민족문화를 활짝 꽃피우며

썩어빠진 자본주의생활풍조가 차넘치는 이역의 어지러운 환경속에서도 우리 동포들은 조국의 노래, 민족의 노래를 즐겨부르며 아름답고 고상한 우리의 미풍량속을 적극 살려나가고있다.

애국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며

《박자를 맞추면서 부드럽게》, 《목구멍을 막지 말고 맑은 소리로 길게》…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 도꾜본부산하의 한 지부사무소에서는 자주 이런 소리가 울려나온다.

총련 도꾜조선가무단 가수인 리윤창청년의 지도밑에 열심히 노래련습을 하는 10여명의 동포녀성들, 그들은 바로 지부노래소조 《은방울》의 성원들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것은 그들의 평균나이가 80대 중엽이라는것이다. 몸은 비록 늙었지만 진할줄 모르는 강렬한 애국의지를 안고 조국의 노래, 민족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이들의 정열적인 모습에 탄복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아직은 기량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들이 부르는 노래의 구절구절에서 애국의 의지를 느낄수 있기대문이다.

소조원들의 심정은 또 어떤가, 한자리에 모여 조국의 노래를 목청것 부르는 이런 때가 제일 기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래서 노래련습을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그들이 제일 사랑하고 즐겨부르는것은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봄노래》등 조국의 정취를 한껏 느낄수 있게 해주고 통일조국의 미래를 그려보게 하는 노래들이다.

언제나 밝고 즐거운 노래소리, 웃음소리가 그칠새없는 이런 노래소조운영을 통하여 동포녀성들의 단합은 더욱 촉진되고있으며 지역동포사회에는 민족의 향기가 넘쳐흐르고있다.

재능의 싹을 자래워주는 요람

총련 죠호꾸조선초급학교에서 해마다 빠짐없이 진행하는 행사가 있다. 전교학생들이 출연하는 예술발표회이다.

지난해의 예술발표회는 정말 성대하였다. 이 학교는 2018년 9월 깅끼와 도까이, 시고꾸지방을 휩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 총련조직과 동포사회의 물심량면의 지원에 의해 피해를 신속히 가시고 오히려 면모를 일신하였다고 한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싶다는 교직원, 학생들의 심정이 이번 공연에 그대로 반영되였다.

서일본지역 학생구연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졸업반학생들의 예술선전 《우리는 통일조선의 소년단원》, 기악합주 《반갑습니다》, 민족타악기중주 《가락》, 중창 《우리 학교 영원하여라》, 《우리 미래 꽃피우자》, 대합창 《언제 어디서나》, 연극 《제일 귀중한것》등 다채로운 종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귀여운 유치반어린이들은 합창 《숲속의 대합창》과 무용 《우리는 미래의 태권도선수》를 준비하였다. 농악무와 교예종목까지 펼쳐졌다. 작품들은 모두 동심의 세계를 넘어 산 력사와 생활을 그린것으로 하여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냈다.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관람한 동포들은 한결같이 말하였다. 우리 학교야말로 아이들의 재능의 싹을 자래워주는 요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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