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 《세계문화유산 개성》

《조선신보》 2016.02.03

고려 천년의 력사와 문화

저자 문광선 출판사 력사인 3,200円  조선신보사 경영국 도서부 03-6820-0110

저자 : 문광선, 출판사 : 력사인, 가격 : 3,200엔, 조선신보사 경영국 도서부(03-6820-0110)

201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개성 력사유적지구를 수록한 사진첩 《세계문화유산 개성》이 최근 남조선출판사 력사인에서 발간되였다.

저자인 문광선씨는 이전 《조선신보》 사진부장(현재는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사진부장)으로서 1979년 5월에 진행된 제35차 세계탁구선수권대회(평양)를 비롯하여 36년동안에 40번 조선을 방문, 남조선을 6번 방문하여 갖가지 행사, 풍경, 유적들을 촬영하였다.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 두번에 걸친 북남수뇌회담, 2007년 5월의 북남철도련결구간 시운전, 같은해 11월 북남총리회담 등 력사적인 현장을 촬영하는 등 풍부한 취재경험을 가진다.

본서에는2013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조선의 세계문화유산인 《개성력사유적지구(Historic Monuments and Sites in Kaesong)》에 망라된 력사유적들과 개성시안의 다른 문화재들과 자연광경 등 263점의 사진이 수록되여있다.

 우리 민족의 첫 통일국가인 고려의 력사가 살아 숨쉬는 력사문화유적도시 개성, 북과 남, 일본의 학술관계자들의 협력으로 복원된 중세 동아시아 최대의 사원인《령통사》, 고려태조 왕건의 무덤인《왕건왕릉》, 고려의 최고교육기관인《고려 성균관》, 정몽주의 일화가 깃들어있는 《선죽교》 그리고 박연폭포를 비롯한 풍치수려한 개성의 모습들을 저자는 해를 넘기고 계절을 바꾸어가면서 수십번에 걸쳐서 촬영하였다.

그는 말한다. 《국토분단의 력사와 함께 조선민족이 두갈래로 갈라져 사는 고통의 상징으로 세계에 알려진 력사문화유적도시 개성은 이제 북남경제협력사무소(개성공업지구)의 거점으로 되고 오늘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통일의 상징으로 되여있다.》고.

저자의 말대로 이 책의 출판자체가 대립과 갈등으로 신음하는 분단시대에 탄생한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출판편집인들의 노력과 의지의 결실이라 할수 있다.

고려 천년의 력사와 문화의 향취, 조선반도의 오늘의 숨결을 느끼게 하는 사진첩.

개성관광시에는 틀림없이 좋은 길동무가 되여줄것이다.

(김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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