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위업의 생명선을 지켜가는 길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민족교육은 재일조선인운동의 뿌리이며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변함없을 애국위업의 생명선이다.지금 총련의 각급 조직들과 학교들에서는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유능한 민족인재, 참다운 애국자들로 더 잘 키우기 위한 사업을 줄기차게 추진하고있다.

자랑스러운 력사를 빛내이며

고베지역은 력사적인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이며 총련 고베조선고급학교는 그 피어린 투쟁의 산아로서 7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다.1만여명에 달하는 이 학교 졸업생들가운데는 공화국의 교수, 박사, 인민체육인, 인민예술가들이 적지 않다.조국과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는 학생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례절바른 도덕품성 그리고 교정에 차넘치는 혈육의 뜨거운 정과 굳센 단결력은 이 학교의 첫째가는 자랑이다.
이 지역의 1세, 2세동포들은 늘 학교에 찾아와 민족교육권리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렬사들의 투쟁이야기를 들려주군 한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생들은 피로써 쟁취한 애국투쟁의 고귀한 전취물들을 영원히 지키고 빛내여갈 의지를 가다듬군 한다.
이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생 한명한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을 참된 조선사람으로, 훌륭한 민족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고있다.지난해 가을 학교는 창립 70돐을 뜻깊게 기념하였다.학교가 걸어온 자랑스러운 로정을 돌이켜보며 교직원,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총련민족교육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갈 결의를 다지였다.

스스로 맡은 일

도꾜지역에는 민족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쉬임없이 벌리고있는 동포노래소조가 있다.
《우리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와 웃음넘치는 동포사회를 위하여!》, 이것이 이 노래소조의 활동목적이다.소조를 결성한 후 그들이 처음으로 익히였고 오늘도 제일 즐겨부르는 노래는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와 《아버지의 축복》이다.
성원들모두가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재능을 꽃피웠다.특히 소조책임자 리철리동포를 비롯한 여러 동포들은 어버이수령님을 모신 뜻깊은 설맞이공연무대에 섰던 사람들이다.자기들이 받아안은 영광을 한시도 잊지 않고 이 소조성원들은 지난 20여년간 400회이상의 공연무대를 펼치였고 그 과정에 마련한 자금을 고스란히 일본각지의 우리 학교들에 지원하였다.
동포사회의 사랑을 받는 민족예술단체중의 하나인 민족악기중주단 《민악》도 우리 학교를 돕기 위한 예술활동을 적극 벌리고있다.이 중주단은 금강산가극단출신 연주가들과 민족악기강사, 민족음악애호가들로 구성되여있는데 모두가 민족교육의 보금자리인 우리 학교에서 어머니조국의 사랑이 뜨겁게 어려있는 선물악기로 민족음악을 배운 재일동포 3세, 4세들이다.그들중 대다수가 조국에서 정규 및 통신교육을 받았다.얼마전 그들은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혹가이도지부 성원들과의 련계밑에 총련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에서 공연무대를 펼치였다.저대독주 《만경대의 봄》과 소해금독주 《봄맞이》, 민족기악중주 《환희》 등 그들이 무대에 올린 작품들은 동포들과 학생들의 절찬을 받았다.이들뿐이 아닌 일본각지의 수많은 동포들이 스스로 일감을 맡아안고 민족교육의 강화발전을 위해 뛰고 또 뛰고있다.

아름다운 화원에 넘치는 민족성

어머니조국의 은정어린 사랑속에 만발하는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이역의 학생소년들이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고있다.
총련 규슈조선중고급학교 가야금소조는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에서 10년째 련속 우수작품상을 수여받은 자랑을 가지고있다.맑은 음색과 째인 안삼블로 노래의 사상을 훌륭히 형상하고 곡상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이들의 연주는 동포들의 절찬을 받군 한다.
총련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민족관현악소조가 울리는 아름다운 선률도 언제나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이 소조도 경연대회에서 6년동안 련속 우수한 평가를 받고있다.지난해 가을에 그들이 창작발표한 민족기악중주 《저고리는 나의 나래》는 동포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총련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무용소조의 녀학생들은 최근 민족의 넋이 어려있는 조선치마저고리를 주제로 한 작품을 창작하였다.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반총련적대시책동, 비렬하고 야만적인 조선민족차별소동에도 굴함없이 민족의 넋을 지켜가는 새 세대들의 불굴의 모습을 감명깊이 형상한것으로 하여 이 무용작품은 동포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였다.
광풍이 아무리 세차도 애국의 자양분이 풍만하고 민족성의 향기가 짙게 풍기는 우리 민족교육의 화원은 절대로 다치지 못한다.
이것은 새 세대들이 창작한 작품들을 보면서 동포들이 더욱 가다듬게 되는 확신이다.

( 《로동신문》/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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