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예술인도 합세하여 새 력사의 한페지를/김묘수

《조선신보》 2018.10.29

격변의 해에 《통일조국》을 넘나들며

올해 나는 북측땅과 남측땅에서 뜨거운 통일분위기를 온몸으로 체감하였다.

10월 5일 10.4선언발표 11돐기념 민족통일대회(10월 4〜6일)에 참가한 북과 남, 해외의 대표들 그리고 5월1일경기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평양시민들과 함께 나는 력사의 현장에 있었다.

이날 상연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9월 19일 북남수뇌분들께서 관람하신, 특별히 준비된 공연과 똑같은 내용이라고 하니 더욱 감회가 깊어졌다. 특히 조국통일을 주제로 한 《특별장 평화, 번영의 새시대》와 《종장 통일삼천리》는 거대한 경기장을 온통 통일열기에 휩싸이게 하였다. 예술활동으로 조국통일위업에 얼마든지 이바지할수 있다는것을 커다란 흥분속에 절감하였다.

나는 올해 2월 평창올림픽 총련응원단 성원으로 남측땅을 밟았다.

14일 녀자빙상호케이 북남단일팀을 응원하는 자리에서 우리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이 공연을 피로하는 기회가 마련되였다. 그것은 경기도중 휴식시간의 약 20분간이였는데 그 직전에 단일팀이 력사적인 첫 득점을 올린 직후 환희로 달아오른 때여서 더욱 의의가 깊었다.

장장 70년간 재일동포들이 지켜온 우리 학교에서 배운 예술을 남측땅에서 당당히 피로하였다.

북과 남 그리고 우리 해외가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새 력사를 향해 큰 걸음을 내짚은 그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사진설명】통일분위기로 달아오른 5월1일경기장(사진은 《종장 통일삼천리》, 9월 19일 공연에서)

우리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은 재작년에 창립 50돐기념공연을, 작년에 디너쇼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 년말에는 특별공연2018 《소원》(12월 26일, パピヨン24ガスホール)을 조직하게 된다.

그 준비사업을 위해 이번에 조국을 방문한 나는 조국의 전문가들의 지도와 방조를 받으며 유익한 나날을 보내고있다.

체류기간, 원래 작품인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도 관람하였다.

작품은 약 1시간 반동안에 조국이 걸어온 70년의 력사를 감명깊게 보여주었다. 좋을 때만이 아니라 어려울 때일수록 일심단결하여 새겨온 승리의 력사가 응축되여있었다.

이번 방문기간 주체음악예술발전관을 돌아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음악예술의 위력을 다시금 느끼게 되였다.

음악정치의 시원은 벌써 항일무장투쟁때에 있었으며 음악예술로써 인민들을 새 민주조선건설과 조국해방전쟁승리, 전후복구건설에로 추동하여 흥하는 오늘이 있음을 잘 알수 있었다. 동시에 예술인으로서의 긍지를 한껏 느꼈다.

공연시작의 약 3시간전, 5월1일경기장 근처에서는 한손에 교과서를, 다른 한손에는 배경대가방을 들며 경기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집단을 보았다. 출연자는 결코 선발된 특별한 예술인들뿐이 아니구나, 평범한 시민과 학생들도 합세하여 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내고있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뜨거워졌다.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

1만 7천여명 학생들이 배경대에 힘찬 글발을 새기였다. 나도 당당한 해외예술인의 한 성원으로서 조국통일의 새 력사의 한페지를 써나가는데 이바지할 결심을 더욱 굳게 하였다.

(후꾸오까조선가무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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