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위업을 추동해나가는 길에서

《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11월 11일 월요일

애국위업을 추동해나가는 길에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은 일군들과 동포들속에서 위대성교양과 김정일애국주의교양에 힘을 집중하며 조선민족제일주의교양과 재일조선인운동의 력사와 전통에 대한 선전교양사업을 꾸준히 벌려나가야 합니다.》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은 줄기찬 예술활동으로 동포들의 가슴속에 슬기롭고 자랑높은 조선민족의 고유한 민족성을 심어주고 그들을 애국위업실현을 위한 투쟁에로 고무추동하여온 단체이다.

문예동은 결성이래 지난 60년간 내외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총련책동으로 인한 엄혹한 정세속에서도 불타는 조국애를 안고 동포사회에서 민족의 대, 애국의 대를 문학예술의 힘으로 꿋꿋이 지키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

하기에 문예동과 그 성원들에 대한 재일동포들의 정은 남다르다.

오늘도 즐겨 불리워지는 노래들

《우리가 창작하는 작품들은 광범한 재일동포들의 가슴속에 열렬한 조국애, 민족애를 심어주고 조국통일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힘있는 무기, 동포생활의 친근한 길동무로 되여야 한다.》

이것은 얼마전에 세상을 떠난 김두권동포가 늘 외우던 말이다.

총련의 대중가요창작에서 선구자적역할을 한 사람, 이것이 작품집 《백두산의 쌍무지개》 등과 더불어 재일조선인문단을 빛나게 장식한 문예동의 이름있는 시인 김두권동포에 대한 동포사회의 평가이다.

그의 작품들중에는 류달리 꽃에 대해 노래한것이 많다.

시인 김두권은 자연의 꽃이 아니라 민족의 어버이의 은혜로운 사랑속에서 이역의 칼바람, 눈서리를 이겨내고 활짝 피여나 그윽한 향기를 한껏 풍기는 애국의 꽃을 격조높이 노래하였다.

그의 작품들에 등장한 서정적주인공들은 총련일군, 동포녀성, 애국적상공인, 새 세대 청년, 문예일군 등 참으로 다양하다.

그는 늘 동포들속에 들어가 그들의 가슴속에서 끓어번지는 백두산절세위인들에 대한 열렬한 흠모심, 뜨거운 조국애를 가사에 담군 하였다.

현해탄에 피눈물을 뿌리며 이역땅으로 끌려온 재일동포들에게 조국을 찾아주시고 공화국의 해외공민된 영예를 안겨주신 어버이수령님의 크나큰 은덕을 노래한 《인자하신 그 영상을 우러릅니다》와 《70만 송이송이 꽃이 되여서》 등의 가사들이 바로 그렇게 창작되였다.

이역의 비바람이 사나울수록 손잡고 발맞춰 애국의 한길로 억세게 나가자고 호소한 노래 《길동무》의 가사는 김두권동포의 대표작중의 하나이다.

이 노래는 창작되자마자 동포청년들속에서 폭풍같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통일의 새날 앞당겨오리라》, 《하나의 삼천리 꽃으로 덮자》 등 김두권동포가 창작한 조국통일주제작품들도 그 감화력이 크다.

백두산절세위인들을 높이 모신 크나큰 민족적자부심과 어머니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 애국위업과 민족교육에 대한 끝없는 열정, 절절한 조국통일념원을 노래한 그의 작품들은 오늘도 애국운동을 힘있게 고무추동하고있다.

동포사회의 사랑을 받는 작곡가

문예동 고문 김학권동포는 음악기초교육을 받지 못하였지만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진 작곡가로 성장한 사람이다.

어머니조국은 학생시절에는 재일동포들의 음악무용서사시 《조국의 해빛아래》에, 애젊은 교원시절이던 주체63(1974)년 4월에는 총련 금강산가극단의 전신인 재일조선중앙예술단의 첫 조국방문공연에 찬조출연한 그의 재능의 싹을 헤아려주었다.

조국의 권위있는 작곡가들의 지도밑에 김학권동포는 창작의 나래를 활짝 펼치였다.

그가 작곡, 편곡한 수많은 아동가요들과 취주악, 관현악, 피아노곡들은 여러해동안 조국에서 쌓은 예술적기량의 산물이였다.

비록 몸은 이역에 있어도 민족의 넋을 꿋꿋이 지키며 조국통일과 민족의 륭성번영을 위해 애쓰는 동포들의 애국의 정신세계가 그의 작품들마다에 뜨겁게 어려있다.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안고 김학권동포는 오늘도 창작의 길을 이어가고있다.현재 교향곡 《민들레처럼》을 창작하고있는데 《이국의 하늘아래서》, 《자장가》, 《비바람을 이겨》, 《긍지》 등 4개 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재일조선인운동과 동포사회의 년대기를 장엄한 선률로 그려보이고있다.

70고령의 김학권동포는 말한다.

재일동포들이 이역땅에 몰아치는 차별과 박해, 탄압의 칼바람을 꿋꿋이 이겨낼수 있은 비결중의 하나는 애국의 노래들을 부르며 싸워온데 있다고, 그런 노래들을 하나라도 더 많이 창작하는 길에 여생을 깡그리 바치겠다고.

본사기자 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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