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민족의 전통과 넋을 지켜/공화국창건 71돐기념 제52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진행

《조선신보》 2019.11.08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1돐기념 제52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사까에서 개최되였다.

대회에는 지방예술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중, 고급부 1,368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성악(31연목), 민족기악(56연목), 양악기(36연목), 무용(88연목)의 4부문에서 모두 211연목이 경연무대에 올랐다.

공화국창건 71돐기념 제52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진행되였다.(사진은 사상식, 1일)

시상식에 이어 우수작품들이 발표되였다.

출연자들은 우리 학교 예술교육에서 이룩된 성과를 남김없이 발휘하여 민주주의적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실효성을 크게 과시하였다.

시상식은 11월 1일에 오사까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였다.

강진영심사위원장(조대 교육학부 부학부장)이 강평을 하였다.

그는 각 부문에 대하여 강평하면서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부흥을 안아오기 위한 튼튼한 도약대를 마련하고 민족성이 넘치는 동포사회를 꾸리는데서 민족예술은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논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학생들이 우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과정은 민족의 고유한 전통과 넋을 지키고 이어가며 동포사회의 민족문화를 창조해나가는 과정으로 된다고 강조하였다.

대회성적이 발표되고 총련 오사까부본부 부영욱위원장이 학생대표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였다.

시상식에 이어 우수작품들이 발표되였다. 22개 연목들이 무대에 올랐다.

(조선신보)

제52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강평

성악부문

모든 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경연에 참가하여 노래를 소중히 불렀으며 가야금병창 등 연주형상성도 아주 높았다. 악곡의 사상정서를 자신의것으로 느끼고 표현하였다. 이것들은 말마디에 대한 세심한 표현이나 학생들의 생생하고 활기찬 표정에서 잘 나타났다.

과제곡에 대한 파악을 잘하였으며 작품의 세계를 충분히 형상하였다.

안삼불을 조화있게 하였다.

중저음 성부간의 융합을 잘함으로써 화음의 울림에 폭이 생기고 형상도 풍부해졌다.

앞으로 성악부문에서는 몸가짐을 바로하고 깊은 호흡이 동반된 발성이 되도록 연구를 계속하며 고음부를 부드럽고 트이게 부르도록 하여야 한다.

민족기악부문

지난 시기보다 독주와 중주부문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였는데 그 수준도 높았다.

특히 도꼬중고 고급부 안미순학생의 중해금독주는 연주형상과 기술이 매우 높았다. 중급부 독주부문에서는 니시도꾜제1초중 리석준, 강리남학생이 세련되고 수준높은 연주를 보여주었다.

중주부문에서는 니시도꾜제1초중이 민족적인 맛이 난 좋은 연주를 하였으며 도꾜제1초중은 오늘의 정세를 반영한 《저고리는 우리의 나래》를 창작연주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꾜제5, 히로시마, 와까야마, 이바라기 학교들에서 어려움을 이겨내여 소조활동을 활성화하였다.

민족타악부문에서는 모든 학교들이 특색있는 작품과 형상으로 연주를 잘하였다.

앞으로 민족기악부문에서는 오늘의 성과를 공고히 다지며 작품형상을 보장하기 위하여 계속 노력해야 할것이다.

양악기부문

독주부문에서는 중급부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

특히 교또중고 황청향학생, 아마가사끼초중 구희련학생은 고급부 못지 않은 수준이였다.

고급부 독주부문 고베조고 성희란학생은 높은 수준에서 연주하였으며 장래가 기대된다.

중급부 합주부문에서는 고베초중, 세이방초중의 합동조가 련습조건이 어려운 속에서도 준비를 잘하여 좋은 연주를 하였다.

학생수감소로 리상적인 악기편성을 하기 어려운 속에서도 많은 학교들이 창의창발성을 발휘하여 훌륭하게 연주해낸것은 큰 성과이다.

앞으로도 계속 련습을 잘하여 우리의 음악을 힘있게 울려줄것을 바란다.

무용부문

중급부에서는 학생들의 년령심리적특성에 맞는 생활이 다양한 주제로 형상되였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정서를 무용률동으로 훌륭히 표현하였다.

고급부에서는 12가지 조선무용기본동작을 일상적으로 훈련하고 중앙대회에 참가하였으며 지난 시기보다 많은 학교들이 기성작품부문에 참가하여 조선무용의 우수성과 민족적흥취를 형상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문제는 기초동작을 계속 꾸준히 습득, 련마함으로써 조선무용의 기초를 든든히 닦는것이다. 춤을 추는데서 중요한 무용적몸자세를 바로하고 몸의 중심축을 세워야 하며 무릎과 다리동작을 세련시키고 팔놀림과 가짐을 기본에 맞게 능숙하게 할수 있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또한 작품의 내용에 따르는 감정축적을 잘하여 주제, 사상을 충분히 형상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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