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예술의 본색을 잘 살려

《로동신문》주체110(2021)년 11월 3일

군중예술의 본색을 잘 살려

얼마전 우리는 군중예술활동을 잘하는 단위로 알려진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군중예술활동에서 하나의 본보기를 창조하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공장을 찾았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전체 인민이 예술을 마음껏 즐길수 있게 하려면 군중예술을 더욱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을 찾아 어느 한 장소에 이르렀을 때였다.

마침 기동예술선동대 대장 강영철동무가 직접 손풍금을 연주하면서 성악조성원들과 함께 노래 《그 정을 따르네》의 형상을 세련시키고있었다.

녀성중창을 준비하는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우리의 예상은 일순간에 바뀌여졌다.

《지금 이 노래를 가지고 군중예술활동에 필요한 배경음악을 새맛이 나게 편곡형상하고있는데 시작이 절반이라고 신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서두를 뗀 강영철동무는 배경음악을 창조형상하는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열의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 좋은 점을 통속적으로 이야기하였다.

지난 시기 전문예술단체에서 형상한 배경음악을 가지고 군중예술활동을 진행할 때에는 인위적인 과장과 도식, 허례허식을 피할수 없었다.

그와는 달리 자체로 배경음악을 창조형상하니 소박하고 진실한 군중예술의 본색을 살릴수 있어 좋다.

누구나 다 다룰수 있는 대중악기, 민족악기를 가지고 작품의 주제사상적내용에 어울리는 배경음악들을 창조형상하니 군중예술의 특성이 절로 살아나고 감화력도 훨씬 높아지고있다.

새로운 열정과 흥분을 안고 군중예술활동을 벌리는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배경음악의 새로운 창조과정이 단위의 군중예술발전을 추동하는 또 하나의 계기로 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배경음악편곡과 관련한 수많은 악보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다.

국보적인 명곡인 《눈이 내린다》와 우리 인민의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고있는 《구름너머 그리운 장군별님께》, 《인정의 세계》, 《내 심장의 목소리》, 《뿌리가 되자》를 비롯한 많은 노래들이 배경음악들로 새롭게 편곡형상되고있었는데 들을수록 친근감을 자아냈다.

배경음악의 새로운 창조과정을 통하여 군중예술발전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고심어린 노력과 열정이 한편한편의 곡들에 어려있었다.

배경음악창조의 주인공들이 다름아닌 직포공, 정방공을 비롯한 평범한 로동자들이라는 사실이 더더욱 우리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이 창조하는 배경음악들가운데는 순수 하모니카나 가야금만을 가지고 편곡형상하는것도 있고 기악과 성악을 배합하여 배경음악의 효과성을 잘 살려나가는것도 있었다.

우리는 공장로동자들의 열의를 북돋아주면서 배경음악창조사업을 도와주고있는 중앙예술선동사와 평양시예술선전대의 작곡가들도 만나보았다.

군중예술에 대한 지도를 실속있게 짜고들면서 그들자신이 작품을 완성하도록 성심성의껏 방조하고있는 그 모습이 돋보였다.

나이지숙한 한 작곡가는 이렇게 말하였다.

《화려하고 요란한 울림은 아니지만 얼마나 듣기 좋습니까.인민들이 사랑하는 명곡을 가지고 배경음악들을 주제별로 다양하게 창조하는 과정에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기량도 높아지고있습니다.》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이 앞으로도 군중예술활동에서 새롭고 참신한 형상을 부단히 창조하면서 전국에 앞장서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안고 우리는 이곳을 떠났다.

본사기자 리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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