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⑦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⑦

《조선신보》2022.08.13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민족성의 고수, 새세대가 주역으로/문예동北海道 무용부 조용기씨

조용기씨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무용부에 소속해있는 조용기씨는 지바초중, 도꾜조고, 조대 문학력사학부를 졸업하여 2018년부터 우리 신용조합에서 사업하게 된것을 계기로 혹가이도에 거주하게 되였다.

처음으로 무용공연에 출연한것은 그가 조대 3학년시절에 조대무용부가 주최한 무용발표회였다.

그때 무용작품들에 깃든 사상과 무용부 성원들의 기술기량에 매혹되여 그는 조선무용을 통해 민족성을 고수해나가는 중요성을 간직하게 되였다.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윤미성부위원장(무용부 부장)의 열렬한 권유를 받아 2019년 2월에 진행된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결성5돐기념공연에서 사당춤을 피로하였다.

이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하여 무용의 기술기량을 높여나갔으며 2019년8월에 진행된 《제11차 문예동 무용경연대회》에 혼성중무로 출연하여 은상을 수여받았다. 일본각지 200명의 예술인, 애호가들과 함께 문예동 60돐기념공연 《한마음》에도 출연하여 문예동 혹가이도지부의 남성무용수로서 존재감을 크게 과시하였다.

그는 《세대교체가 촉진되는 속에서 새세대가 주역이 되고 민족성을 고수해나가야 한다.》고 문예동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용을 통하여 동포들과 새세대동포청년들에게 우리 민족문화의 우월성과 귀중함을 안겨주고싶다.》고 말하였다.

예술인,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안고/문예동히로시마지부 무용부 황윤실씨

무용연구소의 강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황윤실씨(오른쪽)

올해 6 월 문예동 히로시마지부 무용부에서는 무용연구소를 새로 내왔다. 그 강사를 맡게 된것이 황윤실씨이다.

그는 주 1번 연구소에서 학생들에게 무용기술을 배워주고있다.

그는 과거에 히로시마초중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중급부 무용지도교원도 맡았다.

《학생들에게는 조선무용을 사랑하는 마음과 조선무용의 우월성을 안겨주고싶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무용을 통해 단결과 향상심, 협조성,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키워나갈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무용기술을 배워주는 예술인이면서도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자로의 본분도 잊지 않고있다.

결혼을 계기로 교단에서 물러서기는 하였으나 조선무용에 대한 사랑과 정열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조선무용과 인생을 함께 할 생각에 변화는 없었다.

조선무용연구소를 내오게 된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이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황윤실씨는 《조선무용에 대한 사랑과 정열에 넘치는 학생들의 능력을 더 높이고싶다. 그리고 그 능력을 우리 학교의 소조활동에서 발휘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히로시마에서는 민족예술의 넋을 이어갈 《인재》들이 대를 이어 자라나고있다.

문예동히로시마의 무용부 성원들

조선무용의 전통, 우리가 이으리/문예동東海 무용부(청년조) 려윤아

려윤아씨

난생처음으로 본 조선무용은 어머니가 춤을 추는 모습이였다. 철이 들었을 때부터 우리 춤, 우리 장단은 언제나 그의 가까이에 있었다.

문예동에서 춤을 추는 어머니의 모습, 조선가무단에서 활약하던 이모의 모습은 그에게 동경심을 심어주었고 언젠가 함께 무대에 서고싶다는 희망을 품게 하였다.

사회인이 되면서 어머니가 속해있는 문예동에 가맹하였다.

문예동에서의 련습을 통하여 그는 자기의 춤을 추구하게 되였으며 조선무용애호가들과 함께 춤추는 즐거움과 기쁨, 조선무용에 대한 매력을 더 깊이 느끼게 되였다.

문예동의 각지 맹원들의 활약도 그에게는 큰 자극이 되여있다. 한자리에 모여 춤추는 공간은 그에게 행복감을 안겨주고있다.

그럴수록 이역땅에서 우리 동포들만이 할수 있는 조선무용, 선대들이 구축한 그 전통을 계승해나가야 한다는것을 명심하게 된다.

문예동 무용부 부부장으로 활동하는 어머니를 따라 우리 무용,우리 문화 그리고 우리 문예동을 빛내여나가겠다고 그는 힘주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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