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총련소식

총련소식

《로동신문》2023.04.19.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민족교육사업은 총련의 존망과 애국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생명선이며 천하지대본입니다.》

총련의 모든 조직들이 민족교육을 애국사업의 제1순위에 놓고 학교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운동을 일관하게 벌리고있다.

영원히 만발하라 애국의 화원이여

총련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창립 70돐 기념공연 《희망의 나래, 우리의 노래》가 진행될 때 있은 일이다.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 오사까지부 고문인 허옥녀로인은 무대옆에서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하지 못하고있었다.

이제 몇분후이면 학생대표, 청상회대표에 이어 자기가 무대에 나가 축하발언을 하여야 하기때문이였다.

《나래쳐라 푸른 하늘에》, 《계주봉》, 《우리 교장선생님》, 《노래자랑모임》, 《하나의 꼴문을 향하여》 등 수많은 시작품들과 더불어 동포사회에 널리 알려져있는 시인이지만 그는 모교에 오면 늘 쌍태머리녀학생시절의 심정이였다.

내가 이 학교를 졸업한지도 어느덧 55년세월이 흘렀구나.민족의 넋을 심어주고 참다운 삶의 보람과 긍지를 안겨준 우리 학교, 무슨 말로 모교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정을 표현할것인가.

흥분된 마음 안고 무대에 나선 허옥녀로인은 절절하게 웨치였다.

《나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초급학교로부터 조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학생들이 다 훌륭하게 자라 애국의 인생을 마음껏 꽃피우는것입니다.》

순간 장내에서는 요란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물기에 젖은 눈으로 객석을 바라보며 허옥녀로인은 마음속으로 부르짖었다.

영원히 만발하라 민족교육의 화원이여!

인기를 끈 민족문화수업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가 얼마전 동포자녀들을 위한 특색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그 명칭은 《제1차 청상회학원》이다.목적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일본학교에 다니는 동포자녀들에게 민족성을 심어주고 준정규교육망을 보다 확대하자는데 있었다.

각 지방 및 지역 청상회성원들은 우리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말과 글을 익히고 아름다운 민족문화의 향취를 느낄수 있는 마당을 마련해주자고 하면서 행사준비사업에 힘을 넣었다.

혹가이도로부터 규슈에 이르는 일본땅 곳곳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여왔다.행사에서는 우리말교실과 민족문화체험교실이 운영되였다.총련 조선대학교 문학력사학부 교원의 수업은 학생들속에서 인기를 끌었다.

각종 유희오락경기도 진행되였다.마지막날에는 학생들이 흥취나는 장단에 맞추어 즐거운 노래춤무대를 펼치였다.이채로운 민족문화수업은 동포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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