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까에서 울려퍼진 《조선대학의 노래》/출연자, 관람자가 하나가 된 조대 정기연주회

(조선신보)2019. 12.20

처음으로 오사까(東大阪市文化創造館)에서 개최된 제40차 조선대학교 정기연주회(2019년 12월 20일)는 간사이지방에서 조선대학교의 이름을 떨치고 오사까민족교육을 한층 발전시켜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였다.

공연에는 400여명이 출연하였다.

조대 정기연주회는 음악과 교원이던 고 고창일씨와 로상현씨(71살)가 《충분한 시설을 갖춘 회장에서, 오직 음악회를 위한 연주회를 하고싶다.》는 의향에 따라 도꾜에서 시작된것이였다고 한다.

《첫시기에는 악보가 없는 곡들도 많아서 연주회를 위해서 조대생들은 평양의 방송을 들으면서 자체로 악보로 옮겨 연주하군 했다.》(로상현씨)

그때로부터 39차에 걸쳐 도꾜에서 계속 진행되여온 연주회가 이번에 처음으로 오사까에서 진행된 배경에는 간사이지방에서 민족교육의 우월성, 우리 음악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리고싶다는 관계자들의 뜨거운 의향이 있었다.

제37차 정기연주회부터 연주회에 출연하고있는 오사까거주의 전원호씨(58살)는 연주회에 출연하는 과정에 《오사까에서는 대규모의 음악행사가 없어서 솔직히 이렇게 많은 동포, 일본사람들 앞에서 연주회를 할수 있는것이 부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오사까에서 조대 정기연주회를 개최 못할 리유도 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민족교육과 동포문화예술을 더 한층 발전시키고싶다는 일념으로 행사를 오사까에서 개최할것을 제기하였다고 한다.

7월 24일에 실행위원회가 발족된 후 실행위원들과 관계자들은 공연의 성공을 위하여 열성적으로 활동을 벌려왔다.

그 결과 공연의 10일전에는 표가 매진되였으며 이후에도 관람하고싶다는 전화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표가 없는데도 연주회를 몸가까이 느끼고싶다며 공연당일에 회장을 찾아온 동포들도 있었다.

입장하는 손님들

각지의 관현악단 성원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간사이지방의 동포들앞에서 우리 음악을 피로하고 조대의 매력을 안겨주고싶다.》(허양실학생, 조대 취주악부 주장, 4학년)는 마음으로 합동련습을 거듭 벌려 준비를 다그쳐왔다.

민족교육의 새로운 개화기를

이렇게 맞이한 당일, 회장정원인 1,500명의 관람자, 400여명의 출연자들이 모인 연주회는 뜨거운 열의로 충만되였다.

해마다 조대 정기연주회에서 피로되는 교성곡《압록강》, 오사까부본부관하 우리 학교 교가들을 편곡한 《우리 학교 응원가》는 관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은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이 함께 부르는《조선대학의 노래》합창으로 깊은 감동속에 막을 내렸다.

호평을 받은 호와이에콘서트

고베조고의 김극윤학생(고3)은《력사적인 무대에 설수 있어 기쁘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이렇게 많은 인원으로 공연을 하는것은 처음이다. 동포들의 뜨거운 열의에 감명을 받았다. 이러한 행사를 조직할수 있는것은 우리 동포사회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조대생을 비롯한 출연자들과 함께 한 준비과정에 많은것을 배우게 되였다며 《선배들처럼 나도 멋진 연주가가 되고싶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교또중고의 강령향학생(고2)은 《이렇게 훌륭한 회장에서,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연주를 할수 있어서 정말로 즐거웠다.》며 출연자, 관계자들의 열기에 접하여 《우리 학교는 역경을 기어이 이겨내여 고수되고 발전한다는 확신을 얻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연목이 끝날 때마다 터지는 관람자들의 큰 박수소리는 공연의 성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실행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은 《출연자는 모두 우리 학교의 학생, 졸업생으로 구성되였다. 조국과 동포들의 사랑, 민족교육을 지켜나가려는 사람들의 열의 등 〈ALL 민족교육〉의 힘을 남김없이 과시한 연주회로 되였다.》고 돌이켜보면서 《앞으로 그 힘을 총집결시켜 서로 손을 잡고  민족교육과 동포문화예술을 더 한층 발전시켜나갈것이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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