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⑫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⑫

《조선신보》2023.02.15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예술의 힘, 새로운 희망/문예동北海道 김묘향씨와 정윤아씨

김묘향씨(왼쪽)와 정윤아씨

학교창립 60돐을 맞으며 혹가이도조선초중고급학교의 새 교가가 창작되였다. 작사는 김묘향씨(혹가이도초중고 교원, 조대 문학력사학부 어문학과졸업), 작곡은 정윤아씨(혹가이도초중고 교원, 조대 교육학부 음악과졸업)이다. 그때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동교의 종소리는 새 교가의 선률로 바뀌여졌다.

김묘향씨는 《교가를 부르는 학생들의 눈빛이 아름답다. 학생들이 애착을 가지고 부르고있는것을 알수 있다.》고 한다. 또 정윤아씨는 《새로운 종소리를 들으면 우리 학교의 〈일상〉이 된것처럼 느껴진다. 학생들의 반향도 좋다.》고 말하였다.

《한아름관현악단》의 공연에 동교 취주악부와 정윤아씨가 함께 출연하게 되였다.

지도를 맡는 김묘향씨는 한때 80여명의 전문연주가와 초심자에 가까운 학생들이 함께 연주하는것을 《무리한 일》로 보았고 정윤아씨도 관현악단과의 연주경험이 없어서 불안해하였으나 물심량면의 지원을 받으며 대역을 해내였다.

공연을 통해 예술의 힘을 재인식한 그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게 되였다.

김묘향씨는 학교창립기념축전에서 졸업생들과 학생들이 합주를 피로한것처럼 혹가이도동포들의 힘을 모아 연주회를 조직하고싶다고 한다. 정윤아씨는 음악교원으로서 학생생활의 소박한 느낌을 담은 노래를 많이 남기고싶다고 한다.

예술을 사랑하며 발신하려는 그들의 열의에 대한 동포들의 기대는 크다. 문예동 혹가이도지부는 그들의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할것을 다짐하고있다.

민족정서 넘치는 동포사회를/문예동京都 총무부장 오명희씨(교또조선가무단 부단장)

조국인민들앞에서 노래하는 오명희씨

우리 노래, 우리 춤, 우리 장단. 민족의 정서가 넘치는 화목하고 따뜻한 교또동포사회를 꾸려나가는데서 교또조선가무단과 문예동 교또지부는 큰 역할을 맡아하고있다.

2019년 11월에는 문예동 교또지부결성 60주년기념사업을 벌려 문학예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마당을 마련하였다. 선대들의 인터뷰영상을 본 관람자들은 전통을 계승해나갈 의지를 가다듬었다.

오명희씨는 코로나재앙이 한창이던 2020년 6월에 교또조선가무단 부단장이란 중책을 지니게 되였다.

유치반 원아로부터 학생, 학부모, 동포고령자까지 남녀로소 동포들속에 깊이 들어가 공연을 피로하고 각종 교실, 소조지도도 맡아한 보람찬 나날도 코로나재앙으로 정지되였다. 그러나 《역경을 순경으로!》의 정신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새 기술도 습득하여 《온라인공연》을 성공시켜 새시대 가무단의 면모를 갖추게 되였다.

오명희씨는 우리 노래를 통해 조국을 알고 동포사회의 귀중함을 알게 되였다고 한다. 그는 학창시절에 민족의 넋을 심어준 은사들과 함께 문예동활동을 벌리는 긍지를 안고 사업하고있다.

그는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굳게 뭉쳐 활기찬 동포사회를 꾸려나가고싶다. 선대들의 넋이 깃든 가무단과 문예동이 한마음이 되여 흥하는 교또동포사회를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순진한 마음이 원동력으로/문예동広島 무용부 리란숙씨

리란숙씨

리란숙씨는 히로시마초중고 초급부 교원, 무용소조지도원을 맡아한다.

코로나재앙은 학생들의 귀중한 배움의 마당을 빼앗아갔다. 리란숙씨도 무용을 하는데 많은 제한을 받게 되였다.

문예동히로시마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문화공연을 성과리에 진행하여 동포들에게 큰 감명을 안겨주었다. 그때 그는 예술의 힘으로 시련을 뚫고나간 우리 조국과 조직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되였다.

《전화위복》의 정신은 문예동의 미래를 위하여 자신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되였다. 같은 생각을 가진 유지들이 합세하여 공연이후 무용부 성원은 6명 확대되였다.

올해 5월에 진행된 문예동독무경연에 그는 고민끝에 출연하여 금상을 쟁취함으로써 문예동 맹원들, 무용부 성원들, 가족들의 기대에 보답하였다.

대회는 그에게 귀중한 배움을 주었다. 출연자들의 무용과 아름다운 삶을 따라배우고싶다고 진심으로 느꼈으며 문화예술발전의 선풍을 일으킬 결심을 다지게 되였다. 학생, 새세대들에게 조선무용의 우월성을 고스란히 이어나가는 사업에서도 한몫다할것을 다짐하고있다.

그는 동포예술인으로서 지금 자기가 할수 있는 일은 무대에 서는것이라고 말한다. 무용을 사랑하는 순진한 마음이 그의 원동력이다.

目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