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총련의 무용가들을 열렬히 축하/전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 연구사 김은하

총련의 무용가들을 열렬히 축하/전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 연구사 김은하

《조선신보》2024년 08월 06일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결성 65돐을 맞으며 오래전부터 문예동 성원들과 깊은 정을 맺고있는 전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 연구사 김은하씨(67살, 공훈배우)가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고무격려의 인사를 전하였다.

김은하씨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결성 65돐을 열렬히 축하합니다.

이 뜻깊은 날을 맞으며 오랜 세월 이역의 모진 시련속에서도 힘있는 문예활동으로 동포사회의 민족성을 고수하고 애국애족사업을 추동하는데 적극 이바지해온 문예동 성원들을 비롯한 총련의 예술인들이 더욱 그립고 그들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텔레비죤과 신문을 통하여 문예동과 금강산가극단, 지방가무단들의 활동소식들이 전해질 때마다 여러분들과 남다른 인연을 맺고있는 우리 조선무용전문가들은 총련의 여러 무용가들에게 조선무용을 배워주던 나날들을 뜨겁게 추억하군 합니다.

나 역시 일본의 여러 곳에서 동포들에게 조선무용을 배워주던 1997년의 근 40일간을 비롯하여 지난 수십년간 총련의 많은 무용배우들에게 조선무용전습을 주던 나날들이 늘 잊혀지지 않아 자주 화제에 올리군 합니다.

누구는 장고춤을 정말 잘 추었고 누구는 춤동작이 정말 곱고 유연했으며 또 누구는 매우 이악하고 정열적이였다고 말입니다.

특히 우리 로세대 무용전문가들은 올해 제33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 재일조선인예술단의 공연을 보면서 조선무용의 우아하고 섬세한 률동과 높은 기교를 보여준 새세대 무용배우들의 모습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 모습은 곧 모진 시련속에서도 동요와 좌절을 모르는 동포사회의 거세찬 애국의 숨결, 우리의 고유한 노래춤과 더불어 민족성을 굳건히 지켜나가려는 동포들의 굳센 의지와 지향이였습니다.

아마 총련의 무용가들을 비롯한 문예동 성원들도 조국방문의 나날에 있었던 가지가지의 일들을 한생 지울수 없는 추억으로 생생히 간직하고있을것입니다.

어머니조국은 언제나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있으며 그리움속에 기다리고있습니다.

조국의 예술인들모두도 여러분들과 함께 펼칠 노래춤무대를 그려보며 예술창작창조활동에 더욱 매진하고있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기대를 항상 가슴에 안고 총련부흥의 새시대를 앞당겨오는데서 힘있는 기수, 나팔수로서의 영예로운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리라는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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