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총련소식 《예술적기량을 한껏 펼쳐보인 경연대회》《학교를 위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총련소식

《로동신문》2025년 12월 22일

예술적기량을 한껏 펼쳐보인 경연대회

얼마전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진행되였다.어느덧 57번째의 돌기를 아로새긴 대회이다.

일본각지의 조선학교 중급 및 고급부에서 공부하는 근 850명의 학생들이 160여개의 성악, 민족기악, 양악, 무용작품들을 무대에 올리였다.

그들은 은혜로운 조국의 사랑이 감도는 해빛밝은 교정에서 마음껏 익힌 자기들의 예술적기량을 한껏 펼쳐보이였다.

대회가 끝난 후 진행된 우수작품발표회는 참으로 장관이였다.

여러 학교 학생들이 함께 출연한 양악기합주 《웃음꽃이 만발했네》, 총련 도꾜조선제1초중급학교 학생들의 민족기악중주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와 규슈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들의 가야금병창 《우리 엄마 기쁘게 한번 웃으면》, 아마가사끼조선초중급학교 학생들의 기악중주 《너희들의 가방안에》,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학생들의 타악기합주 《희열》은 관람자들로부터 대절찬을 받았다.

특히 도꾜조선중고급학교 학생들과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군무 《따스한 조국의 품속에서-감격의 그날을 그리며》, 《세대를 이어-새 교사 준공식의 날에》는 언제나 마음속에 조국을 안고 총련애국위업의 역군으로 믿음직하게 자라나는 새세대들의 정신세계를 펼쳐보인것으로 하여 동포들의 심금을 울리였다.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의 녀학생들은 혁명가극 《꽃파는 처녀》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련곡으로 잘 형상하여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말그대로 재간둥이들의 자랑무대였다.

애국의 자양분이 풍부한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은 이처럼 재능의 꽃을 활짝 피우고있다.

그것을 보여준 예술경연대회는 동포사회에 깊은 여운을 남기였다.

학교를 위하는 마음은 변함없다

올해는 총련 고베조선초중급학교창립 80돐이 되는 해이다.

고베지역은 력사적인 4.24교육투쟁의 발원지이다.

학교의 80년력사에는 풍파사나운 이역땅에서 공화국기를 보란듯이 휘날리며 애국의 길을 걸어온 수많은 동포들의 애국충정이 어려있다.

고베지역 동포들은 온 한해동안 학교창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벌려왔다.

그 마감을 빛나게 장식한것이 얼마전에 진행된 《사랑의 축전》이였다.

교직원, 학생, 학부형들과 졸업생들을 비롯하여 무려 1 600여명이 여기에 참가하였다.

교가의 우렁찬 합창으로 막을 올린 축전에서 각계층 동포들은 아이들의 꿈을 가꾸고 그들을 어엿한 조선사람으로 내세우는것이 우리 세대의 책무이라고 하면서 학교를 최고의 배움터로 꾸리는데 이바지할 결의를 피력하였다.

《아이들의 웃음을 지키자!》, 《힘을 모아 학교를 후원하자!》라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울려나오는 가운데 동포들의 지성이 담겨진 각종 교육기자재들과 랭온풍설비, 통학뻐스 등이 학교에 전달되였다.

총련 효고현본부 고베지부 노래소조, 여러 학교 무용소조와 취주악소조,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 효고지부 무용부와 취주악부, 효고조선가무단이 출연한 축하공연은 축전을 더욱 이채롭게 장식하였다.

지역동포사회의 지성으로 성황을 이룬 축전을 치르면서 고베조선초중급학교 교직원들은 생각하였다.

학교를 위하는 동포들의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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