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민요를 사랑합니다

주체110(2021)년 9월 16일 《우리 민족끼리》

민요를 사랑합니다

세상에 인간으로 태여나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노래를 사랑하였습니다. 노래중에서도 민족의 향취가 풍기고 정서적인 민요를 특별히 즐겨부르군 하였습니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흥이 나서 민요를 부르는 나를 두고 우리 부모들이며 학급동무들은 앞으로 《민요가수》가 될거라고 말하였습니다. 부르고나면 마음이 맑고 깨끗해지는 조선민요는 내 생활의 전부이고 기쁨이며 행복이였답니다. 

그래서인지 어린 마음속에도 어서 커서 훌륭한 민요가수가 될 꿈과 희망이 자리잡게 되였으며 자그마한 재능의 싹을 찾아 키워주고 내세워주는 고마운 품속에서 나는 소망대로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에 입학하게 되였습니다.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 나날에 나는 우리의 민족음악에 대해, 또 우리의 민요가 어떻게 풍부하게 발전되여왔는가에 대해 잘 알게 되였습니다.

우리 민요가 얼마나 좋습니까?

슬기롭고 지혜로운 우리 인민은 자기의 념원과 생활감정을 노래에 담아 부르기를 좋아했으며 그 나날 우리 인민의 고유한 민족음악이 창조되고 발전되였습니다.

어느 민족에게나 유구한 력사를 내려오면서 창조되고 다듬어진 민요가 있다지만 우리 민요처럼 선률이 아름답고 우아하며 조선민요의 장단만큼 다양하고 특색있고 표현력이 풍부한 장단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한번 들으면 따라부르고싶은 충동이 일고 부르고나면 민족의 긍지와 자랑이 저도모르게 샘솟는 《아리랑》, 《도라지》, 《양산도》와 같은 민요들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정말이지 부르면 부를수록 우리 민족의 근면하고 지혜로운 그 모든것이 한 가슴에 안겨오고 조선민족된 긍지와 자부심이 넘쳐나게 하는 조선민요입니다.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적정서가 넘치는 민요들이 적극 장려되고 널리 불리워지고있습니다.

그 어느 극장에 가보아도 관중들의 절찬속에 민요가 울려퍼지고 가정과 일터마다에서 사람들이 민요를 생활의 한부분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선률이 아름답고 유순하면서도 구체적인 생활감정을 반영한 민요의 아름다운 선률속에 우리의것에 대한 애착과 민족적긍지는 날을 따라 높아가고있습니다.

진정 조선사람의 정서와 감정, 생활풍습이 반영되여있는 민요들에는 민족성이 짙게 슴배여있으며 그것으로 하여 내가 사는 이 땅에서 민요는 민족문화예술의 유산으로, 재보로 되고있는것입니다.

민족음악을 홀시하면 민족의 넋과 얼은 물론 귀중한 문화적재보를 잃게 됩니다.

조선사람이라면 마땅히 우리 민족의 넋이 깃들어있는 민족음악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민족음악을 적극 장려하고 발전시켜나갈 때 사람들이 자기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게 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민요를 더욱 사랑하며 즐겨부른답니다. 그것이 바로 애국이기에.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 학생 한 금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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