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생활을 환경에 맞게

언어생활을 환경에 맞게

 《로동신문》2022.11.27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언어생활을 문화적이고 례절있게 하여야 사람들사이에 화목과 동지적단합을 이룩할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은 그 내용이 매우 풍부하고 다양하다.그것은 만나는 사람과 장소, 만나는 시기 그리고 무슨 일로 만나는가에 따라 서로 다르게 표현되기때문이다.

말은 듣는 사람이 웃사람인가, 아래사람인가, 초면인가, 구면인가 하는것 등을 잘 가늠하고 그에 맞게 하여야 같은 말이라도 도덕적인것으로 될수 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서로 만나면 《수고합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네고 헤여질 때에도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말을 하고있다.이것은 웃사람이 아래사람에게 하는 말인 경우에는 격에 어울리지만 자기보다 웃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에는 격에 맞지 않는것으로 된다.

고유한 의미에서 수고라는 말은 일을 하느라고 애를 쓰고 힘을 들인다는 뜻이다.

때문에 젊은 사람이 웃사람에게 《수고 많이 하십시오.》라고 하면 힘들게 일하라고 하는것과 같은 례의에 어긋나는 말로 된다.

예로부터 지어놓은 밥도 먹으라는것이 다르고 잡수라는것이 다르다고 하였다.아무리 훌륭하고 기지있는 말도 대상과 정황에 맞지 않을 때에는 유치하거나 무례한것으로 지어 웃음거리로 될수 있다.

지성이 높고 도덕품성이 바른 사람들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주고 그가 난처해하거나 불쾌해할수 있는 말은 될수록 피하면서 이야기를 하여 상대방의 인격뿐 아니라 자기의 인격도 고상하게 돋군다.

실례로 길을 떠날 때 《갑시다.》라는 말을 《떠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바꾸면 이야기의 목적을 제대로 이루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뜻이 나타나 듣기에도 좋다.

이렇게 직선적으로 말하기 거북한 내용이나 까밝혀 말할수 없는 정황에서 무난하면서도 재치있게 넘기는 수법을 활용한다면 말하는 사람의 겸손하고 소박한 풍모, 례절바른 품성을 나타내는데서 효과를 볼수 있다.

언어생활을 환경에 맞게 해나가자면 말속에 다른 의미가 있는 말을 삼가해야 한다.

말속에 다른 의미가 있는 말이라고 할 때 그것은 말한 그대로의 뜻이 아닌 채 말하지 않은 내용이 느껴지는 말, 다른 속대사가 있는듯한 말을 말한다.

례를 들면 《그 동무 머리는 괜찮아.》, 《달리기는 잘하누만.》 등등으로 말한다고 할 때 이것은 옹근칭찬이 아니라 조건부가 달린, 어떤 약점을 말하기 위한 전제처럼 들린다.때문에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말에서 어떤 다른 의미가 느껴지지 않겠는가를 따져보면서 말하는 습관을 붙여야 한다.

언어생활을 환경에 맞게 하기 위해서는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는것이 필요하다.

사람이 여러 분야의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면 전반적사유능력과 문화도덕수준이 높아지는것은 물론 각이한 분야와 직종, 각이한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게 적중한 말을 할수 있다.

사람은 언어생활을 통하여 자기의 존엄과 리익을 지키기도 하고 잃기도 하며 다른 사람에게 긍지와 환희, 열정을 북돋아주기도 하고 괴로움과 분노, 절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우리는 언어생활을 통하여 자기의 문화도덕수준과 함께 인격이 평가된다는것을 잘 알고 언어생활을 환경에 맞게 해나가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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