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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⑱
어디에서나 구수한 우리 말을/문예동大阪 연극구연부 오민숙씨
《조선신보》2022.09.29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⑥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문예동大阪 연극구연부의 성원들
조대 사범교육학부를 졸업한 오민숙씨는 우리 학교에서 수업과 함께 노래소조, 가야금소조의 지도교원을 맡았다.
1988년 8월 교원기능강습의 하나로 진행된 화술부문강습에서 허옥녀씨와 만나 발음훈련으로부터 배우게 되였다.
오민숙씨
시 《날이 밝는다》를 연구하고 련습하고 발표한 일과 웃음과 배움으로 장식된 나날은 지금도 잊지 못할 추억들이다.
강습을 계기로 교또에서 화술련습을 하러 허옥녀씨가 거주하는 오사까까지 다녔으며 결혼을 계기로 오사까에서 살게되였다.
그러던 과정에 문예동오사까 연극구연부에서 활동하게 되였다.
그는 《학생시기 꼬마선전대, 소년단축하단 등 동포들이 모이는 분회모임이나 각종 대회에서 예술활동을 벌릴 기회가 있었다. 구연대회, 운동회의 방송계, 학예회의 사회도 우리 학교가 차례준 귀중한 배움의 기회가 되였다.》며 특히 제1차 평양학생소녕예술단 교또공연의 무대에 조국의 꼬마예술인들과 함께 오른 경험은 구연련습을 계속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되였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가 구연련습을 계속하는것은 바로 우리 학교에서 우리 말을 배우며 자랐다는 자부심에서 였다.
생활의 중심에는 언제나 우리 말이 있었으며 물심량면으로 도와주는 동네동포들과 스승들이 있었다.
연극구연부의 활동을 통해 《이역땅에서도 민족의 넋을 안고 항상 우리 말에 접하면서 사는것은 응당하면서도 너무나 소중한 행복이다.》고 그는 말한다.
그는 현재 일본회사에서 사무일을 보면서 조일교류를 위하여 통역사로서도 활동한다. 그의 우리 말을 가리켜 《북한말》이라고 말하는 남측 시민이 있고 우리 말을 멀리하는 동포들이 있어도 그에게는 두려울것이 없다. 이제까지 배운 풍부한 어휘와 표현, 자기 나라 말로 듣고 말하고 사고하는 생활력과 실천력은 민족교육의 우월성과 정당성의 증명으로 되기때문이다.
《우리 말로 사고하고 우리 말로 대화하자.》, 《우리 말을 즐겨쓰는 자리를 만들자.》, 《우리 학교에서 배운 우리 말을 자랑차게 쓰며 사랑하자.》-이것이 그의 사고의 중심이다.
연극구연부에서는 자체공연을 향하여 인형극 《김치독이야기》와 시 《조선은 싸운다》를 련습과제로 하여 활동을 벌리고있다.
그는 우리 학생들과 동포들속에 아름다운 우리 말을 보급하고 민족성을 심어주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계속 열심히 즐겁게 련습해나갈것이다며 일본 방방곡곡에서 구연소조와 우리 말 교실이 꾸려져 동포 사느 어디에서나 아름답고 구수한 우리 말이 울려퍼지는 앞날을 그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