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㉓

뜻깊은 상봉의 날을 그리며/문예동 금강산가극단지부 무용수 장성근씨

《조선신보》2023.02.11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화려한 무대를 펼치는 장성근씨

장성근씨는 초급부시절은 축구소조를 통해 몸을 키웠다.

히가시오사까초급학교 졸업을 앞둔 6학년시기에 조국에서 진행되는 설맞이공연에 참가하여 민족예술활동에 청춘을 바칠것을 다짐하였다.

2살아래 녀동생이 무용교실에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조선의 춤에 매혹된 그는 중급부 졸업을 앞두고 금강산가극단의 무용수가 되고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였다.

고급부시절에는 성악소조에 속하여 활동하면서 방과후에는 무용교실에 다니며 예술적기량을 다방면적으로 련마하였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가극단에 입단하여 무용수로서 활동하게 되였다.

입단 1년째를 마무리하는 봄에 조국에서 전습을 받게 된 그는 피바다가극단 남성무용수 지도원의 직접적인 지도를 받았다.

지도원은 자기 할머니가 해방직후에 영화배우로 활동한 인물이란것도 있어 조국의 예술이 주체예술로 발전하여온 과정에 대하여 차근차근 배워주었다.

그 나날이 예술인으로서의 자기의 인간성을 키우는 큰 계기가 되였다고 장성근씨는 말한다.

전습을 마무리하고 조국을 떠나는 그에게 지도원은 일본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수 있지만 주저앉지 말고 언제나 신심과 배짱을 가지고 자기가 택한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하였다.

조국의 사랑에 보답할 일념으로 장성근씨는 오늘도 금강산가극단 순회공연의 무대에 선다.

두 총각이 새납을 불면서 처녀들과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형상한 무용 4인무 《흥겨운 새납소리》의 출연자인 그는 각지 동포들과의 뜻깊은 상봉의 날을 그리면서 보람있는 나날을 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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