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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문학예술의 계승자, 혁신자〉각지 문예동 맹원들⑳
전통을 이어 새로운 매력을/문예동금강산가극단지부 저대연주가 김리리씨
《조선신보》2023.02.08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넌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이역땅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에서 문학예술을 창조하여온 각지 문예동 맹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해나간다.(협력=문예동중앙)
김리리씨
민족악기 저대와의 만남은 초급부 1학년시기였다.
어린 나이에 작은 손으로 큰 악기를 다루는것은 힘들었을것인데 김리리씨의 추억에는 초급부시절의 즐거웠던 소조활동의 기억만이 남아있다.
중급부에 진학하여 금강산가극단 전문연주가에게서 배우는 기회가 있었다.
《부드러우며 힘있고 무게있는 음색은 오늘도 잊지 못한다. 바로 그때가 저대에 매혹된 순간이였다.》고 한다.
고급부의 3년간은 조국의 통신수강을 받게 되였다.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당시)에서 배운 나날은 그의 인생의 보물로 되고있다.
고급부3학년시기에 저대독주곡 《조국을 노래하네》를 연주하면서 애국1세들의 력사를 깊이 알게 되였으며 그 전통을 계승해나갈 각오와 전문연주가가 될 희망을 갖게 되였다.
조선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하여 2년간 교단에 서다가 금강산가극단에 입단하였다.
그는 조국전습애서의 체험을 지금도 잊지 않고있다.
연주기교의 수준을 빨리 늘이려고 애쓰는 그의 성급한 마음을 알아차린 지도원은 아름다운 옷을 입어도 그에 맞는 품격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예술은 표현자의 사람의 됨됨이가 그대로 나타난다고 말하였다.
그는 작품에 담겨진 주제사상을 어떻게 형상하는가가 바로 예술이고 기교는 어디까지나 그 표현수단이라는것을 간직하였으며 표현자로서의 새로운 견지에 들어서기 위하여 분발하였다.
올해 금강산가극단 순회공연에는 김리리씨의 저대독주연목이 있다. 저대의 독주연목이 무대에 오르는것은 약 20년만이다.
그는 동포들과 일본사람들에게 재일동포가 지닌 소중한 《민족의 얼》을 전하기 위하여 무대에 서고있다며 《저대는 전통악기 대금을 개량한 악기이며 민족의 한과 기쁨, 흥을 표현할수 있는 악기》라고 말하였다.
전통을 이어 새로운 매력을 발신해나가는것으로서 동포들과 은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것의 그의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