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文芸同結成65周年 舞踊組曲「歳月とともに」北海道から福岡までの各地の文芸同支部舞踊部が出演

「歳月とともにレベルアップ」/文芸同結成65周年 舞踊組曲

《朝鮮新報》2024年08月02日

「剣の舞」(文芸同広島支部舞踊部)

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以下、文芸同)結成65周年を記念する舞踊組曲「歳月とともに」(主催=文芸同中央・舞踊部)が7月31日、東京都内で行われた。この公演を総聯中央の姜秋蓮副議長兼女性同盟中央委員長、文芸同中央の尹忠新委員長、各地の文芸同支部委員長たちをはじめとする同胞ら800余人が観覧した。

本公演には北海道から福岡までの各地の文芸同支部舞踊部が出演し、朝鮮大学校舞踊部と東京中高高級部舞踊部も特別出演した。

序章「舞に想いを込めて」で開幕した公演では、「ソゴの舞」「拍板舞」「故郷の泉」「糸車をまわす乙女」など、17の演目が披露された。

観客たちは、悠久なる時の中に流れる民衆の息づかいが伝わってくるステージに心酔。フィナーレで出演者たちが紹介されると会場からは拍手喝采が巻き起こった。

2000年に上演された舞踊組曲「歳月」の準備に携わった文芸同中央の金喜栄顧問は「前回との違いは同胞作家によって作られた舞踊作品がメインになっていたことだ」とし、「歳月とともに新しい芽が育っていると実感した。感謝の気持ちしかない」と、感慨深く語る。「技術のレベルも高くなっている。民族教育を守り、朝鮮民族としての自負心をもって、多くの同胞たちが朝鮮舞踊を継いでいってほしい」(金喜栄顧問)

朴唯華さん(23)は「出演者たち全員の朝鮮舞踊が大好きだという気持ちを感じた」としながら「今回の公演のおかげで、久しぶりに学生時代の同級生に会えた。卒業後も舞踊を通じて同級生と繋がっていられると思うと舞踊をやっていてよかったと思った」と語った。

前日には舞踊コンクールも

30日には、第13回舞踊コンクールが行われた。

一方、30日には第13回舞踊コンクールが行われた。

研究所学生部門に各地の舞踊研究所、舞踊教室で研鑽を積む朝鮮学校児童・生徒が参加し、一般部門に同胞舞踊家たちが参加した。

30歳以下を対象とした「カ(가)組」部門で金賞を獲った尹奈礼さん(18、文芸同兵庫)は「舞台で発表した『チャンゴの舞』は朝鮮民族の良さを伝えてくれる作品であり、高校時代にも踊った思い入れのある作品だ」と話す。「金賞と聞いた時には信じられない気持ちだった」という尹さんは「これからも舞踊を愛し、守っていきたい」と力を込めた。

40代を対象とした「タ(다)組1」部門で金賞を受賞した李春香さん(40、文芸同西東京)は「子育てをしながら週に1度の限られた練習時間を大切にしてきた」とコツコツと練習に励んだと話す。「思うように踊れず何度も振付を変えて、たくさんの工夫を施しながら振付師の先生と二人三脚でやってきた」と振り返る李さんは「時にはめげそうになったが、今しかできないことを悔いなくやり抜こうと、当日まで頑張った。その結果として金賞を受賞することができて嬉しい」と笑顔を見せた。

(文・高晟州、李紗蘭、写真・盧琴順)

〈文芸同結成65周年〉異国の地でも朝鮮舞踊を/舞踊組曲の出演者たち

《朝鮮新報》2024年08月02日

舞踊組曲「歳月とともに」(主催=文芸同中央舞踊部)が7月31日、東京都内で行われた。この日の舞台のために、各地の文芸同支部舞踊部は、朝鮮舞踊の伝統を継いでいく決意を披露しようと汗を流してきた。

160人の出演者たち

京都 20~60代が一つの舞台に

文芸同京都支部の舞踊部が披露した「川辺のほとりで」には幅広い世代の同盟員たちが出演した。この作品は30、40代を中心に20~60代の同盟員が属する京都支部の特性を活かせるようにと、按舞家の玄佳宏さんが作った。作品を完成させていく過程で、かのじょたちは大衆的な文化芸術団体である文芸同の価値を再確認した。

「いつもの基礎練習だけのつもりだったが、こうして舞台に立てるようになった」と話す鄭順姫さん(65)は「川辺のほとりで」を作った按舞家と、舞踊講師、同盟員たちそして、エールを送ってくれた地域の同胞たちに対する感謝を込めて舞台に上がった。鄭さんは「自分にとって舞踊は生きがいそのものだ。異国の地で自分の民族の舞踊を踊れるという幸せを噛みしめながら文芸同の活動を続けていきたい」と力を込めた。

李貴栄さん(25)は「今回の作品には朝鮮女性たちの楽天的な性格が表れている」としながら、ハードな練習の中でも楽しむことを忘れない先輩たちの姿から多くを学んだという。「仕事と舞踊を両立するのは、体力的には大変だが、いざ集まると心が軽くなりリフレッシュできる」という李さんは「その魅力を舞踊経験のある同世代たちに宣伝し、同盟員を増やしていきたい」と語った。

舞踊部長を務める李文清さん(46)は「みなが積極的に練習に励んでくれた。特に先輩方は『休んでください』と頼んでも一日も欠かさず練習に参加してくれた」と振り返る。その姿に刺激を得たという李部長は「自分たちの活動を通して、同胞たちに力を与え、いつでも朝鮮舞踊を踊れる場があると次の世代たちに知らせていきたい」と話した。

序章「舞に想いを込めて」(文芸同東京)

東京 気兼ねないよりどころ

文芸同東京の桂栄順舞踊部長は「公演の開催地として、たくさんの舞踊愛好家たちの思いが詰まった公演を必ず成功させなければならない使命感があった」という。文芸同東京では開催準備を進めながら26人の同盟員たちが練習に励んだ。同支部には今回の公演に出演していない同盟員たちも多数在籍している。

「公演に出演するしないに関わらず、毎週土曜18時から舞踊を愛する人たちを集まり踊れる場所、愛好家たちが気兼ねなく通えるよりどころを作ってきた」(桂部長)。

崔佳鈴さん(25)は「故郷の泉」で主人公を担った。崔さんは、練習を通じて「タイトル通り、朝鮮舞踊が本当に歳月と共に発展してきたということを実感した」と振り返った。

宋直栄さん(48)は「体が動く限り、舞踊はずっと続けたい。舞踊を愛する仲間たちとの繋がりをこれからも大事にしたい」と話した。

朝鮮民族伝統の舞の数々が披露された(写真は文芸同兵庫)

神奈川 若い愛好家が主力

文芸同神奈川支部は2022年に若い世代の舞踊愛好家が集う「舞輝青年組」を設立し、同年に第1回神奈川チュムー舞ー公演をきっかけに次代たちが舞踊部の主力として育った。

金玉寿舞踊部長は「文芸同の活動は学生の時のように誰かと競い合うものではない。だからといって、自分自身に負けることのないよう練習に励もうと強調した」という。金部長は若い世代の活躍を見て「自分たちのベストを尽くそうと練習に取り組む姿が印象的だ。そして何より、朝鮮舞踊を踊る楽しさを心の底から体現している」と語った。

尹美蘭さん(26)は自身にとって「文芸同支部は大好きな舞踊と音楽を思い切り楽しめる大切な場だ」と話しながら「色々な国の文化に触れられる機会は多いが、その中でも、朝鮮舞踊にこだわるのは、幼いころから舞踊を通して培ってきたものがわたしの中にあるのかもしれない」と、笑みを浮かべた。

各地から文芸同メンバーたちが集った。(写真は文芸同北海道)

(文・高晟州、李紗蘭、写真・盧琴順)

이어갈 한마음 춤가락에 담아/문예동결성 65돐기념 무용조곡《세월과 더불어》

《조선신보》2024년 08월 02일

160명출연, 800여명 관람

무용조곡《〈세월과 더불어〉-이어갈 한마음 춤가락에 담아-》가 진행되였다.

문예동결성 65돐기념 무용조곡《〈세월과 더불어〉-이어갈 한마음 춤가락에 담아-》(주최=문예동중앙무용부)가 7월31일, 도꾜도내에서 진행되였다. 공연을 총련중앙 강추련부의장 겸 녀성동맹중앙위원장, 문예동중앙 윤충신위원장, 각지 문예동지부 위원장들을 비롯한 동포들 800여명이 관람하였다.

이번 공연에는 각지 문예동무용부 맹원들이 출연하였으며 조선대학교 무용부, 도꾜중고 고급부 무용부도 특별출연하였다.

총 160명에 달하는 출연자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조국의 사랑속에서 무용을 배우고 춤가락으로 동포사회를 고무해온 선대들의 뜻과 넋을 이어갈 한마음을 안고 훈련에 열정을 바쳐왔다.

무용조곡은 서장《이어갈 한마음 춤가락에 담아》, 《두레놀이북춤》, 《봉산탈춤》,《칼춤》,《발놀이춤》을 비롯한 민족적색채가 짙은 17가지의 작품들로 구성되였다.

《들북춤》(문예동후꾸오까 무용부)

이날 공연을 관람한 문예동교또 김유미위원장은 《힘을 얻었다. 출연자들의 눈빛에서 민족심, 애국의 신념이 안겨왔다. 민족성고수의 된바람을 일으키는데서 무용부가 앞장서주었다.》고 격찬하였다.

회장에서 오랜 벗들과 회포를 나눈 문순령씨(40살)는 《학생시절에 지도를 해주신 선생님과 동창생이 출연하였다. 그들과 함께 젊은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무대를 보니 공연의 제목대로 조선무용이 세월과 더불어 이역에서 계승되고있음을 실감하여 감동을 금할수 없다.》고 이야기하였다.

제13차 무용경연대회가 진행되였다

한편 30일에는 제13차 무용경연대회가 진행되였다.

연구소학생부문에 각지 무용연구소, 무용교실에서 배우는 조선학생들이 참가하고 일반부문에는 동포무용수들이 참가하였다.

《가조》(30살미만)부문에서 금상으로 표창된 윤나례씨(18살, 문예동효고)는 《오늘 발표한 장고춤은 조선민족의 매력을 잘 전해주는 작품이고 고급부시절에도 춤추었다. 훈련과정에 고급부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앞으로도 무용을 사랑하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다조1》(40대)부문에서 금상을 수여받은 리춘향씨(40살, 문예동니시도꾜)는 《경연을 앞두고 동작을 바꾸어 제대로 춤을 추지 못해 마음이 꺾일번 한 때도 있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는 힘껏 춤을 추어 금상으로 평가되였으니 아주 기쁘다.》고 이야기하였다.

〈문예동결성 65돐〉이역에서 민족의 전통 이어나가리/무용조곡 출연자들의 결심

《조선신보》2024년 08월 02일

문예동중앙 무용부가 주최하는 문예동결성 65돐기념 무용조곡《〈세월과 더불어〉-이어갈 한마음 춤가락에 담아-》가 7월 31일, 도꾜도내에서 진행되였다. 출연자들은 이역에서 조선무용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나갈 결심을 춤가락에 담았다.

《빨래춤》(문예동교또)

교또 20~60대가 한무대에

문예동 교또지부 무용부가 피로한 《빨래춤》에는 폭넓은 세대의 맹원들이 출연하였다. 이 작품은 30, 40대를 중심으로 20대로부터 60대 맹원들이 속하는 교또지부의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안무가인 현계광씨가 창작하였다. 여러 세대 무용수들의 특성을 하나로 모아 작품을 완성시키는 과정에 이들은 군중문화예술단체인 문예동의 귀중함을 재확인하였다.

《평상시 기본훈련만 하려는 생각이였는데 뜻밖에도 공연무대에 서게 되였다.》고 하는 정순희씨(65살)는 《빨래춤》을 창조한 안무가와 강사, 무용부 맹원 그리고 성원을 보내준 지역동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무대에 섰다. 그는 《자기에게 있어서 무용은 삶의 보람이다. 이국땅에서 자기 민족의 무용을 춤출수 있는 행복감을 간직하고 앞으로도 계속 문예동활동에 적극 참가해나가겠다.》고 다짐하였다.

전혜숙씨(33살)는 이번 작품을 계기로 처음으로 선배맹원들과 함께 공연에 출연하였다. 《선배들이 훈련에 달라붙는 모습을 보고 배우는것이 많았고 무엇보다 크게 고무되였다.》고 하는 그는 《우리 지부는 폭넓은 세대가 망라된 리상적인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전통을 이어나가기 위하여 조청세대 맹원들을 확대하는데 힘써나가겠다.》고 결심을 피력하였다.

무용부장을 맡는 리문청씨(46살)는 《모든 맹원들이 적극적으로 훈련에 림하였고 특히 선배맹원들은 쉬여달라고 당부해도 하루빠짐없이 훈련장에 나와주셨다.》고 돌이켜본다. 선배맹원들의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는 그는 《우리의 활동을 통하여 언제든 우리 춤을 출수 있는 마당이 있다는것을 새세대들에게 알려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도꾜 애호가들의 보금자리

문예동도꾜 계영순무용부장은 《우리가 이번 공연의 개최지에서 활동하는것만큼 출연자들과 관객들을 포함한 무용애호가들의 뜻이 깃든 이 공연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말한다. 문예동도꾜는 공연개최를 위한 준비를 추진하는 한편 26명의 맹원들이 작품훈련에 열정을 바쳤다.이곳 지부성원은 공연에 출연하지 않았던 맹원들도 다수 있다.

《공연출연여부를 불문하고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무용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출수 있는 마당, 애호가들의 보금자리를 제공하여왔다.》(계영순씨).

송직영씨(48살)는 아이를 키우면서도 무용과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하면서 《무용을 통해 이어진 언니들, 후배들과의 뉴대를 앞으로도 소중히 해나가겠다.》고 말하였다.

《돈돌라리》(문예동도꾜)

가나가와 새세대가 전통을 이어

문예동가나가와 무용부는 2022년에 새세대 무용애호가들의 《무휘청년조》가 창설되고 그해에 제 1차 가나가와 춤공연이 개최된것을 계기로 새세대들이 무용부의 주력으로 자랐다.

김옥수무용부장은 《조선무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진 동무들이 모여 춤을 추는 즐거움은 그 무엇에도 비길수 없다.》고 말하였다.

윤미란씨 (26살)는 《우리 장단, 우리 음악이 정말 좋다는 마음을 체현하고 표현할수 있는 유일한 마당이 문예동활동이다.》고 말하였다.

이곳 지부에 망라되여 1년이 되는 김유사씨(23살)는 《기술지도를 해주신 무용부장이나 강사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며 《내면세계가 춤성에 나타나는 과정을 확인할수 있는 문예동활동은 사람으로서의 성장에도 이어진다.》고 이야기하였다.

《쌍박춤》(문예동가나가와)

(글-고성주, 리사란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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