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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정서
서예와 정서
《로동신문》2025년 12월 7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서예는 글자를 쓰는 예술이기때문에 누구나 다 할수 있다.》
예술의 한 형태인 서예는 인간의 서사활동과정에 창조된 독특한 형식의 예술이다.
예로부터 우리 인민들은 서예를 사랑하여왔으며 그를 통하여 자기의 뜻과 감정을 표현하기를 즐겨했다.
모든 형태의 예술은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있는데 서예의 특성은 하나의 글자, 한개의 단어, 짤막한 문장을 가지고 큰뜻, 심오한 사상을 피력하며 그 뜻과 사상이 서체와 함께 정서적으로 안겨오게 한다는데 있다.
얼마전 우리와 만난 평양학생소년궁전 서예지도교원 부교수 오은숙동무는 뜻과 획의 예술인 서예는 사람의 성장과 성격완성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이야기하였다.그는 서예를 지향하는 많은 사람들속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도서 《서예의 대중화와 실기기초》의 저자이다.
흔히 글씨에는 사람의 성격이 반영된다고 한다.이것은 글씨체의 형성과 변화가 인간의 사상의지와 감정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독서는 해박한 사람을 만들고 대화는 민첩한 사람을 만들며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글씨체를 부단히 다듬고 완성해나가는 반복과 숙련과정에 사람들은 진지함과 인내성을 수련시키고 침착성과 섬세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글씨체를 세련되게 다듬어가는 과정은 단순히 글씨를 정바르고 곧게 써나가는 과정만이 아니라 예술적세련미를 갖추어나가는 과정으로 되여 사람들은 이를 통하여 일종의 정서적체험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붓글씨를 련습하면서 사람들은 뜻이 깊은 명문장을 교본으로 택하군 한다.
뜻이 깊은 명문장을 종이우에 붓으로 정히 쓰면서 그 문장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되고 그 깊은 뜻을 마음속에 새기게 되는데 이는 곧 사상정신적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훌륭한 서예작품은 사람들에게 사상정서적인 느낌을 보다 강렬하게 안겨준다.
내용도 글자에 있고 형상도 글자에 있는것이 서예의 독특한 형식이다.
서예작품의 획 하나, 점 하나를 통하여서도 사람들은 거세차면서도 격동적인 감정과 안온하면서도 경쾌한 감정 등 많은 정서적체험을 할수 있다.
이렇듯 서예는 쓰는 사람에게나 보는 사람에게나 다 열정과 랑만을 주고 깊은 사색을 안겨주며 사상문화적으로 세련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대중속에서 명문장을 가지고 붓글씨를 쓰는것이 생활화되면 사람들의 사상문화수준도 더욱 높아지게 될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문화성의 한 일군은 우리 나라에서는 전문가들과 애호가들 누구나 참가할수 있는 전국서예축전이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진행되고있는데 올해 4월에 진행된 축전에는 지난 시기에 비하여 참가자수가 훨씬 늘어났다고, 다채로운 필체로 위대한 시대와 인민들의 생활을 반영한 서예작품들이 전례없이 많이 출품되였다고 하였다.
이것만 놓고보아도 서예가 친근한 예술로서 우리 인민의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고있으며 시대와 더불어 나날이 발전하고있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서예의 대중화를 실현하는것은 우리 당의 숭고한 의도이다.
누구나 서예창작의 붓을 들고 자신을 정서적으로, 문화적으로 보다 세련시키고 다듬어나갈 때 우리의 생활은 보다 풍부하고 아름다와질것이다.
김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