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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사랑의 력사, 80년의 기적
【단상】 사랑의 력사, 80년의 기적
조 수 련
학교창립 80돐의 한해가 막을 내렸다.
80돐을 축하하느라 온 학교가 분주한 한해였다.

고베초중에서는 80주년기념사업 마무리가 되는 《학교창립 80돐기념공연 <모아>》준비로 온 학교가 들끓었다.
어머니회에서는 노래 《우리 학교 우리 미래》에 춤을 합쳐 무대에 올리기로 하였다.
무용부출신어머니들은 춤을 맡아하였고 그외 어머니들은 합창을 하게 되여 시간을 짜아내여 련습에 여념이 없었다.
합창부대속에는 독창을 맡아하신 한 일본학교출신 어머니가 계셨다.
그는 자기가 부르는 구절의 뜻을 알고싶다고 남편한테 번역을 부탁하였을뿐아니라 남편과 함께 이 노래에 깃든 뜻을 분석하여 자기나름으로 곡상을 만들고있었던것이다.
그 이야기에 큰 충동을 얻은 나는 종이를 보여받았다.
그 종이 3장의 앞뒤면에 메워진 글줄을 보면서 그와 남편의 말을 주고받으며 작성하는 모습이 선히 떠오를것만 같았다.
그것을 본 나는 말문이 막혔다.
자기 모교도 아닌 더구나 낯선 학교에 어째서 이렇게까지도 정을 쏟을수 있을가.
…
?! 이것이 바로 80년의 기적이다.
광범한 동포대중을 묶어세우며 우리 학교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을 다하여 여러 시람들의 힘, 지혜, 사랑을 모아 이어온 력사. 그래서 일어난 기적이다.
그러면서도 이것이 바로 민족교육의 참모습인것이다.
예나지금이나 우리 학교의 주인공은 학생, 원아들이다.
그 학생, 원아들이 빛나도록 물불을 가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뒤받침하는것이 교원들이며 그 교원들이 열성껏 사업할수 있게 받쳐주는 아버지회,어머니회가 있다.
또 아버지회, 어머니회를 아껴주는 고문님들이며 동포들이 계시는것이다.
우리 학교 력사는 투쟁의 력사라 하지만 깊고깊은 사랑의 력사도 뿌리깊이 스며있는것이다.
현시대 ICT화가 촉진되면서 생성AI가 판을 쳐도 80년의 사랑의 력사, 기적, 가치, 선대들이 담아온 정신은 사람밖에 표현을 못하고 사람밖에 이을수 없을것이다.
10년후 90돐의 우리 학교의 참모습을 그리며 웃음꽃 만말하고 민족의 향 풍기는 우리 학교에로 발걸음을 옮긴다.
(문예동 효고지부 문학부맹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