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조대 입학식〉문학작품으로 입학을 축하/문력학부 어문학과 3학년생들

봄날에/조성주

혼자서라도

《력사》를 등에 지겠다는 네 결심

그 결심뒤에는 갈등도 중압도 있었겠지

그러나 그 결심끝에는 찬란한 래일이 있어

얼굴에는 긴장과 불안

가슴에는 기쁨과 희망

교문에는

신입생과 흩날리는 벗꽃

그들을 맞이하는 따뜻한 봄날에

겹치여 보이는 2년전의 그날

우리의 사랑스러운 새싹이들/강리향

새싹이 대학구내에 트는 날

그들을 환영하여

목련꽃은 땅에다 하얀 주단을 깔고

벗꽃잎은 하늘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였다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피려는

사랑스런 그들은

새봄을 알리며

우리 앞날을 개척해가리니

움튼 새싹을 꺾어보려는

모진 풍파속에서도

우리의 몸을 해치려는

눈에 안 보이는 침습이 있다해도

새싹은

든든히 억세게 자라나리라

봄맞이의 오늘

내 마음도

계절을 따라

마냥 기쁘다

《새싹》들아/변유나

갖가지 꽃들이 빛을 뿌리고

새싹들도 깨여났다

조선대학교에 봄이 온것이다

나의 마음도 설레여라

《새싹》들을 맞이하여 한없이,

그래서

이 가슴은 뿌듯하여라

내 입학의 해엔

봄날에 교문을 들어서지 못한

그 아쉬움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건만

오늘

화창한 봄날보다 더 눈부신 그들이

대학의 품을 찾아왔거니

환희에 찬 꽃대문을 연

우리 《새싹》들아

우리함께 가꿔가는 미래에

민족의 꽃

온 누리에 피워나가자

신입생들의 모습을 보며/김리나

세월은 류수처럼 흐른다는데

어느새 나도 신입생 맞이할 《지도반단위》

희망에 찬 그들의 심정

나도 되새기면서

세번째 봄을 맞이하였네

아버지, 어머니 손잡고

교문에 들어선 초급부 입학식

오늘은 아버지, 어머니에게 손 저으며

그들은 홀로 교문을 들어서네

키워주고 이끌어주신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며

그들을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의 걱정을 덜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것인가 …

그들이 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조국과 잇닿은 품에 안겨있다는것을

가르쳐줘야겠구나

내가 보낸 나날들은 단순한 시간들이 아니였고

높고 두터운 벽이 겹치는 길이기도 하였으나

신입생들의 눈빛이며 웃음에

앞으로도 티가 없도록

나는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역에서도

내 조국을 떠메고나갈 조선사람이 되자고,

민족교육의 새로운 모습을

안아오는 인재가 기어이 되리라고

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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