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시〉별이여 비쳐다오-대학생활일기 중에서-

《조선신보》2021.07.16

별빛 반짝이는 기숙사의 밤

20시, 책상우를 소독한 후

소설책, 콤퓨터, 참고서를 챙겨

치렬한 전투가 시작된다

21시, 독서의 첫고지 점령

22시, 리포트작성고지 점령

덤벼드는 잠과의 싸움

결코 물러서지 않으리

23시, 간식을 먹은 후

동무들과 경험교류

서로 돕고 이끌어갈 결의 다진다

밤은 조용히 깊어간다

24시, 수필창작전투 시작

기숙사의 밤은 깊어

창너머 별무리 흐르는데

내 홀로 사색의 언덕을 넘어간다

새벽2시, 드디여 수필초고 완성!

창문을 열고 하늘을 우러러

내 마음속으로 속삭였네

-별이여 비쳐다오, 계속 반짝여다오

학문연구의 령마루 점령할 그날까지

(변유나, 조대 문학력사학부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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