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1년동안에 꾸려진 문화예술보급의 밑천/문예동혹가이도가 일으키는 새 바람

《조선신보》 2014.07.29

9월에 학교채리티행사

지금 혹가이도의 넓은 대지에 문화예술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있다.

작년 4월 문예동 혹가이도지부가 결성되였다. 맹원들은 민족문화운동을 앙양시켜 화목하고 약동하며 민족적정서로 넘친 동포사회를 꾸리는데 힘쓰고있다.

문예동혹가이도결성 1주년을 기념하는 모임(5월)

문예동혹가이도결성 1주년을 기념하는 모임(5월)

현재 문학부, 음악부, 무용부, 미술부의 각 부서와 산하에 꾸려진 무용소조, 장고소조, 소해금소조들에서 정기적인 활동이 벌어지고있으며 40여명이 문예동조직에 망라되여 활동하고있다.

문예동혹가이도 관계자들에 의하면 혹가이도에서 조선의 문화예술과 접하는 기회는 도꾜나 오사까와 같은 대도시들에 비해 극히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곳 애호가들은 무용소조, 성악소조들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그들의 발표마당을 격식있게 마련하며 광범한 애호가들을 더 많이 묶어세우자는것이 문예동결성을 향한 유지들의 일치된 심정이였다.

유지들은 문예동결성이후에도 경험자를 중심으로 맹원을 모집해왔다. 물론 경험이 없는 동포들에게도 말을 걸어 조선예술의 우아함과 아릿다움을 전하고 맹원으로 망라하고있다.

이와 같은 활동과정에 문예동혹가이도조직이 더 규모있고 활발한 조직으로 강화, 정비되고있다. 작년 8월에는 무용부 조청반이, 9월에는 장고소조가 새로 발족되였다. 또한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미술과 졸업생들이 몇해동안 개최해온 미술전을 올해 3월에는 미술부에서 조직하였으며 작년말에는 금강산가극단 디너쇼를 문예동이 주관하여 개최하였다.

문예동혹가이도에서는 9월에 혹가이도초중고채리티공연을 개최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조직사업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금강산가극단 무용부에서 남성무용수로 활동한 문예동혹가이도 홍건일위원장(49살)은 《보는 사람들에게 각이한 느낌을 주고 감화력이 높은것이 예술의 힘이다. 문예동혹가이도의 결성은 그야말로 애호가들이 동포사회와 더 가까이 접할수 있는 입구로도 되였다. 앞으로 경험자를 계속 발굴하며 발표마당을 늘이고 새 세대들도 적극 망라해나갈 계획이다.》고 포부를 이야기하였다.

1년동안에 꾸려진 문화예술보급의 밑천이 오늘 혹가이도동포사회에 또 하나의 활기를 불어넣고있다.

(리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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