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혹가이도초중고 채리티공연 진행

《조선신보》 2014.09.30

우리 노래, 우리 춤으로 동포사회의 활성화를

《혹가이도 우리 학교 채리티공연~혹가이도동포예술무대와 재일조선인취주악단연주회~》가 9월 14일 혹가이도초중고 체육관에서 진행되였다.

회장은 300명을 넘는 동포, 일본시민, 학생, 출연자, 관계자들로 꽉 찼다.

1부 혹가이도동포예술무대에서는 혹가이도동포 예술애호가들이 피아노독주, 무용 등 6연목을 피로하였으며 2부 재일조선인취주악단연주회에서는 일본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각지 성원들 54명으로 구성된 취주악단이 《피바다》, 《아리랑》 등 조선의 명곡과 《아르메니안 댄스》 등의 세계의 명곡 6연목을 피로하였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혹가이도동포들이 출연하여 절찬을 받은 1부공연

혹가이도동포들이 출연하여 절찬을 받은 1부공연

5월에 발족된 실행위원회는 작년 4월에 결성된 문예동혹가이도지부 역원들과 혹가이도초중고 교무부장, 총련본부와 삿뽀로지부, 녀성동맹, 청상회, 조청전임일군들과 학교 아버지회, 어머니회 회장들로 구성되였다.

문예동혹가이도지부 홍건일위원장은 《혹가이도동포들이 예술을 통하여 조선민족의 넋을 느끼는 마당으로, 또한 찾아온 일본사람들이 재일동포사회와 우리 학교에 대한 리해를 깊여주는 기회로 본공연을 대성공시키겠다.》는 결심으로 공연조직사업에 나섰다.

1부 혹가이도동포예술무대에서는 작년부터 정상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문예동관하 무용소조, 장고소조 그리고 피아노독주의 연목들, 조청, 청상회, 아버지회, 어머니회 성원들이 출연하는 연목들로 구성되였다.

공연내용을 책임진 문예동 혹가이도지부 윤미성부위원장은 《공연조직과정에는 힘겨운 일들도 있어 관객이 전혀 없는 쓸쓸한 공연이 되는 악몽을 꾼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한번 하자고 결심한 이상 문예동 성원들과 동포들의 힘을 믿고 끝까지 해내자고 달라붙었다. 그는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고 미소를 짓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이야기하였다.

눈물 흘리며 연주

2부공연무대에는 일본각지에서 모여온 취주악연주자들이 올랐다.

2부공연무대에는 일본각지에서 모여온 취주악연주자들이 올랐다.

2부는 《재일조선인취주악단연주회》의 이름으로 가나가와, 오사까, 효고, 도꾜, 교또 등 일본각지에서 활약하는 취주악연주자 유지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 연주회가 이루어진 계기는 이전에 혹가이도초중고에서 취주악부를 지도하던 박사려교원의 제기였다.

그는 소인원의 연주경험밖에 없는 혹가이도초중고 취주악부 학생들에게 많은 인원의 연주경험마당을 마련해주고싶다는 절절한 심정을 이번 악단을 책임진 가나가와조선취주악단 허도진씨에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허도진씨는 이 의의깊은 공연에 힘을 보태주자고 자신이 거주하는 가나가와는 물론 멀리 떨어진 간사이지방에까지 거듭 다니며 연주자들에게 뜨겁게 호소하였다.

놀라운것은 54명의 성원들모두가 혹가이도초중고를 위하는 한마음으로 채리티공연취지에 찬동하여 려비, 숙박비를 자신이 부담하여 당일 모였다는것이다.

허도진씨는 공연후 《혹가이도에서의 연주를 해낸 달성감과 만족감으로 감개무량하다. 관객들이 우리 연주에 기뻐해주었고 그런 모습에서 오히려 우리가 힘과 감동을 얻었다. 혹가이도동포들에게 감사드리고싶다.》고 이야기하였다.

2부 마지막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는 박수소리로 회장전체가 하나로 되여 대성황리에 막이 내렸다.

어느 악단 성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연주를 들어주는 관객의 모습에 정말로 감동했다. 나자신도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연주를 했다.》고 말하였다.

일본시민이 쓴 감상문속에는 《학생들과 학교를 지켜내자는 학부모들의 힘있는 목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한번 공연을 보고싶다.》는 글이 있었으며 처음으로 규모있는 취주악연주를 본 어느 학생은 《박력있는 취주악연주에 아주 놀랐다. 잊지 못할 공연이 되였다.》고 감상을 이야기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 취주악단 성원들이 모은 채리티금이 혹가이도초중고 교장에게 전달되였다. 또한 공연의 수익금도 동교에 희사하게 된다.

이날은 뜨거운 동포애와 감사의 마음, 감동이 넘쳐나는 공연으로 하여 꿈같은 하루로 되였다.

【문예동혹가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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