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제45차 《꽃송이》현상모집, 경향과 과제/우리 글로 표현하는 재미와 귀중함

제45차 《꽃송이》현상모집, 경향과 과제/우리 글로 표현하는 재미와 귀중함

《조선신보》2023.01.22

《행동에 제한은 있어도 사고에는 제한이 없다》

조선신보사가 주최하는 중등교육실시 76돐기념 제45차 재일조선학생 《꽃송이》현상모집의 입선작 105편이 발표되였다. 입선작은 1차, 2차, 최종심사를 거쳐 결정되였다. 심사위원들은 작가, 시인, 예술인, 평론가, 언론인을 비롯한 동포전문가들이다. 심사위원들에게서 이번 제45차 《꽃송이》현상모집의 경향과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들었다.(취재반)

이번 현상모집에는 일본각지 우리 학교들에서 작문 497편, 시 421편, 합계 918편의 작품들이 응모되였다. 심사 결과 1등 15편(작문 8편, 시 7편)을 포함한 작문 43편, 시 62편 계 105편의 작품들이 입선작으로 뽑히였다.

심사위원들의 입에서 《학생들의 가슴의 상처가 보이는것만 같다.》는 말이 나온것처럼 코로나재앙속에서 학생들이 제한된 학교생활을 누리는 나날이 계속되고있다. 22학년도는 21학년도에 비하면 《일상생활》이 돌아온 측면이 있으나 아직도 제한은 없지 않다. 그럴수록 어려운 환경속에서 소중한 소재를 찾아내여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민족교육의 화원, 거기서 자라는 학생들의 노력과 열의, 창의창발성은 심사위원들의 가슴을 세차게 울렸다. 지난 시기에 없었던 학생들의 성장과 그들의 발견을 작품을 통해 엿불수 있었다.

《행동에 제한은 있어도 사고에는 제한이 없다.》는것은 심사위원에게 있어서도 귀중한 발견으로 되였다. 심사위원들은 지난 시기의 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오늘의 고독감, 두려움 등 자신의 내면세계와 마주보면서 그것을 우리 글로 털어놓는 중요성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작품들에 나타난 경향과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작문부문에서

작문부문에서 높이 평가된것은 초급부 5학년과 중급부 1학년의 작품들이였다.

초급부 5학년은 전반적으로 의욕적인 작품이 많았다. 생활의 한 장면을 잘 정리하였으며 가족을 소재로 한 가슴이 흐뭇해지는 작품들도 있었다. 소조활동을 소재로 한 비슷한 작품이 해마다 나오기 마련인데 올해는 같은 소재라도 개성적으로 다양하게 잘 표현하였다. 3, 4학년생보다 5학년생의 평가가 앞서는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앞으로의 성장이 주목된다.

중급부 1학년은 수수하지만 진실한 《세상에 내놓아야 할 글》들이 많아 순위를 결정하는데서 심사위원들의 머리를 앓게 하였다. 코로나시대라야 창작할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누구나가 체험이 있는 소박한 경험도 물리적인 성장과 정신적인 성장을 결부하는것으로서 보편적인 성장을 그려낸 문학적인 작품으로 되였다. 문장의 전개도 말끔하고 완성도가 높았다.

초급부 작문부문의 과제는 결심으로 끝나거나 큰 주제를 설정하여 내용이 산만되는 경향을 극복하는것이다. 하나의 느낌을 깊이있게 파고드는 교원의 지도가 중요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느낌을 추구하여 끝까지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가는 힘을 키워주어야 한다.

지방, 학교마다 격차가 컸다. 《꽃송이》현상모집에 대한 관심은 국어교육에 대한 관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모든 교원들이 발동되여 전교적인 사업으로 달라붙고있는 학교는 우수한 작품을 다수 배출한다는 결과를 내고있다.

격차문제는 중고급부 심사위원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한 대목이였다. 특히 중급부 2학년의 작품들은 학교단위로 완성도가 달랐다.

중급부 3학년부문에는 심리묘사, 상황묘사 등 표현력에서 남달리 뛰여난 작품이 있었다. 학생이 교과서에서 아직 배우지 않는 어휘들이다. 책을 즐겨읽는 아이들이 감소되고있다는데 그 학생은 책을, 그것도 우리 말의 책을 잘 읽고있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단 학교교육과 결부하여 심사를 할 때 고민스러웠다는것이 심사위원들의 소감이다. 학생이 일상적으로 쓰는 어휘를 살리는것도 중요하다는것이 일치된 의견이였다.

고급부에서는 결론이 뻔히 보이는 작품 즉 내면세계를 깊이 파고들지 못하여 쉽게 결말을 가져온 작품이 많았다는 인상이다. 이렇게 쓰면 무난하겠지 하는 글이 많았다. 감상문으로 끝난 작품도 더러 있었다.

시부문에서

시부문에서는 전반적으로 《하겠습니다》, 《되겠습니다》와 같은 결의나 《멋진 대사》를 맺음으로 하는 작품이 많았다. 이렇게 맺어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그 맺음으로 작품의 세계관이 허물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에서 지정된 자수를 넘는 작품이 많았다. 틀린 말까지 포함하여 교원이 잘 지도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문자수가 많아서 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거나 감정세계를 깊이있게 전개 못했다.

학생의 속마음을 털어놓은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울렸다. 성장의 갈피갈피에서 벌어진 자기자신과의 대화를 글로 남기는것은 인생의 귀중한 보물로 될것이라고 심사위원들은 강조하였다.

더우기 재일동포사회에서 우리 글의 현상모집은 《꽃송이》밖에 없다. 여기에 각별한 의의가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우리 글로 표현하는 재미와 그 귀중함을 학생, 교원들이 잘 인식하여 민족교육의 전통과 우월성을 긍지높이 과시해나가자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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