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기고】민족교육의 자랑, 우리 동포들의 보물/로상현

《조선신보》2020.12.25

제41차 조선대학교 정기연주회 《울려라 우리 대학 교향곡》

제41차 조선대학교 정기연주회를 관람하였다.

례년 이 연주회의 얼굴과도 같았던 합창곡 《압록강》이 빠진 관현악곡만으로 구성된 음악회여서 그런지 연주회의 고유하고 화려한 느낌이 덜한 인상도 없지 않았으나 내용적으로는 청중들의 가슴에 스며들고 감동을 주는 아주 좋은 연주회였다.

나는 해마다 몇번씩 음악회장을 찾아가 여러 음악을 감상한다. 그중에는 일본의 이름있는 대학의 정기연주회도 포함된다.

조선대학교관현악단의 연주수준은 일본대학의 그것들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을뿐더러 연주하는 곡들이 다 우리 나라의 명곡이여서 청중들의 가슴에 호소하는 도수가 훨씬 높다.

조선대학교의 관현악단은 소위 말하는 배합관현악단(서양악기와 민족악기의 배합)이다.

이 편성으로 민족적색갈이 짙은 곡은 물론 현대적양상의 악곡까지 모든 곡을 충분히 표현해낸다.

조선대학교의 규모만한 본격적인 관현악단은 우리 동포사회에서 오직 여기밖에 없다.

참으로 우리 민족교육, 우리 동포들의 자랑이며 보물이라 하겠다.

조선대학교관현악단에서 최근년간 특히 시선을 끄는것이 현악기군이다.

관현악에서 현악기는 선률을 이끄는 중요한 파트인데 실은 이 현악기군을 꾸리는 일이 참으로 힘들며 품이 많이 드는 법이다.

지난 시기 조대관현악단도 원래는 현악기만으로 연주할 대목에서 그 수준과 인원수가  딸려 다른 취주악기를 보태면서 연주하군 하였다. 그런 시기를 나도 잘 알기에 대학의 관현악단이 오늘과 같은 수준으로  발전한것이 기쁘기도 하거니와 동시에 오늘의 관현악을 꾸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온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싶은 심정을 금할수 없다.

정말이지 조선대학교의 현악기의 수준은 내가 보기에 해마다 늘어나는 느낌이며 현악기고유의 아름다운 울림이 관악기와 조화를 이루면서 충분히 전달된다.

그 리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초중고급학교를 통한 꾸준한 소조활동, 해마다 진행되는 학생예술경연대회 그리고 김원균명칭평양음악대학에서의 통신음악교육활동 등의 축적이 그 밑천에 깔려있는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몇번 도중에서 좌절될번한 어려움을 껶으면서도 41번을 련속 진행한 이 정기연주회를 단원들과 졸업생들이 목표로 삼아 훈련을 계속한 노력의 결과이라고도 생각한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특히 민족기악합주 《봄이 왔네》, 관현악《내 고향의 정든 집》,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등이 인상적이였다. 그것들은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휘여잡은 참으로 훌륭한 연주였다.

돌아오는 길에서 문득 《언젠가 조선대학교정기연주회가 평양이나 서울에서 진행되면 얼마나 황홀한 광경이 펼쳐질가》하는 꿈을 꾸어보는 내가 있었다.

(조선대학교 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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