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보람찬 일터에서 시인이 되였습니다》

《보람찬 일터에서 시인이 되였습니다》

《로동신문》2025.2.10

창조로 들끓는 어느 단위에나 혁신적성과를 소개하는 영예게시판과 속보판이 있기마련이다.그러나 얼마전 남포시학생교복공장을 찾았던 우리는 구내의 속보판앞에서 좀처럼 발걸음을 뗄수 없었다.혁신자들의 영예사진과 나란히 게시된 여러편의 시작품들이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것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의 사회주의사회에서 근로자들은 창조적능력과 높은 자질을 소유한 힘있는 존재로 자라나고있습니다.》

시작품들에 심취된 우리에게 이곳 일군은 이 시들은 다 공장일군들과 종업원들이 직접 창작한것이라고, 공장에는 혁신자들도 많지만 시인들도 많다고 자랑을 하는것이였다.알고보니 공장에서는 지배인으로부터 재봉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보람찬 일터와 로동생활에 대한 긍지를 담은 시들을 창작하고있었다.

우리와 만난 지배인은 생산지휘로 바쁜 속에서도 짬짬이 시편들을 수첩의 갈피에 적어넣군 하였는데 이제는 그것이 습관으로 굳어져 뗄수 없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되였다고 웃으며 이야기하였다.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가 생산현장에 이르니 마침 휴식시간이 되여 종업원들이 시랑송모임을 진행하고있었다.자기들이 창작한 자작시를 발표하고있었던것이다.

귀여운 우리 아이들에게 입힐 교복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각지의 일군들과 전문가들이 저저마다 찾아와 손님이 많은 공장으로 되였다는 내용을 담은 시며 지난해에 진행된 전국적인 학생교복품평회에서 특등을 한 기쁨에 대한 시, 자기들의 손으로 복동이들을 제일 고운 옷으로 단장시켜간다는 희열을 터친 시 등은 모두 생활을 진실하게 반영한것으로 하여 우리들에게 깊은 감명을 안겨주었다.

지배인은 특별히 문학수업을 받았거나 남달리 문학적재능과 소질이 뛰여난 인재들이 있어 종업원들속에서 많은 시작품들이 창작되는것이 아니라고, 터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창작적흥분이 저도 모르게 시상을 떠올리고 펜을 들게 하였다고 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아이들을 더 멋지고 훌륭하게 내세우는것보다 긍지높은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당에서 그토록 중시하는 학생교복을 생산하는 이런 보람찬 일터에서 우린 모두가 시인이 되였습니다.》

이런 목소리는 비단 지배인에게서만 들을수 있는것이 아니였다.

지난해 공화국창건 76돐경축 전국서정시현상모집에 시 《재봉공의 행복》을 내놓은 종업원 김미경동무는 학생교복생산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재봉공들의 심정과 혁신의 자랑을 그대로 담아 시를 창작하였을뿐이라고, 그런데 뜻밖에도 작품이 당선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 공장이 떨쳐나 축하해주고 속보판에도 크게 나붙었다고 하면서 공장에서는 혁신의 새 소식과 함께 종업원들이 창작한 시들이 당선되였다는 기쁜 소식도 날을 따라 늘어나게 되였다고 말했다.

그들의 말을 통하여 우리는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생산에서는 혁신을, 생활에서는 풍만한 정서를 꽃피워가게 하는가를 잘 알수 있었다.우리 당의 숭고한 후대관을 앞장에서 받들어간다는 남다른 긍지, 보람찬 로동과 그속에서 꽃펴나는 아름다운 생활, 바로 이것이 그들이 이룩하고있는 성과의 비결이였고 가슴에서 격조높은 시어들이 뿜어져나오게 하는 원천이였다.

보람찬 일터에 넘치는 자랑과 더불어 이곳 종업원들의 풍만한 문화정서적소양은 날로 더욱 꽃펴날것이라는 확신을 안고 우리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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