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에서 제6차 조선무용의 밤 《단심〜세월은 흘러도〜》

《조선신보》 2018.12.17

변함없는 단심으로 이어가리라

군무 《경북》(사진제공 백재명씨)

12월 2일, 문예동효고지부 무용부가 주최하는 제6차 조선무용의 밤 《단심~세월은 흘러도~》가 아까시시민회관에서 성대히 진행되여 800명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7살로부터 60살에 이르는 122명의 무용애호가들이 출연한 공연은 민족의 새 력사가 펼쳐지는 격동적인 시기에 이역땅에서도 조선무용을 통하여 우리 동포들에게 희망과 신심을 안겨주려는 출연자들의 열정이 연목마다 맥박친 무대로 장식되였다. 공연에는 문예동효고 무용부에 소속된 성인무용수들과 청년무용수들이 출연하였으며 찬조출연으로 금강산가극단과 효고조선가무단 무용수, 고베조선고급학교 무용부 학생들과 효고현내 6개소 무용연구소의 초중급부 학생들 그리고 조청남성무용수들도 무대에 올랐다.

독무 《장고춤》

약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7년만에 가져진 이 무용발표모임은 그야말로 조국사랑, 민족사랑, 후대사랑의 한마음이 무대에 가득 펼쳐진 공연이였다.

피로된 작품들의 절반이상이 효고에서 창작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출연자들의 긍지는 자못 크다. 막이 오르자마자 무대에서는 숨돌릴새없이 다양한 연목이 이어져 관객들의 감동과 격정을 불러일으켰다.

공연에서 세 연목에 출연한 문예동효고 무용부 김성숙맹원은 이번 공연의 제목으로 된 창작군무 《단심》에 담겨진 사상을 관객들에게 정확히 전하기 위하여 대본파악을 철저히 하는 과정에 출연자들자신이 민족의 넋을 잊지 말고 참된 조선사람으로 살아갈 변함없는 한마음을 간직하게 되였다고 하였다.

공연선전부를 담당한 그는 SNS를 활용하여 출연자들과 작품에 대하여 적극 소개선전한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공연이 끝난 후에도 이날의 감동과 약동감을 전하는 선전사업, 도와주신분들에 대한 소개를 계속해나간다고 한다.

군무 《대를 이어 지켜온 우리 교실》

독무 《장고춤》으로 《2.16예술상》에서 2등을 수여받은 효고가무단 정향련단원은 우아하고 세련된 춤을 피로하고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예술이 가지는 힘, 조선무용의 매력, 우리 효고의 힘을 느끼며 자랑으로 여긴다. 이번 공연에서 안무와 지도도 맡았는데 공연후 출연자들의 달성감과 만족감이 엿보여서 흐뭇해졌다.》

중무 《행복 넘치는 길》에 출연한 세이방조선초중급학교 중급부 3학년 김실소학생은 이번 무대에 함께 오를수 있은 기쁨을 금치 못해하면서 조선무용을 사랑하며 소양을 계속 높여나갈 결심을 새로이 다지게 되였다고 뜨겁게 이야기하였다.

3인무 《하나》에서 우리 겨레의 통일념원을 온몸으로 형상한 금강산가극단 리화선단원은 《이렇게 세대를 넘어 하나가 되여 조국과 민족을 뜨겁게 느끼면서 우리 효고동포들이 걸어온 력사를 깨우쳐주는 훌륭한 공연에 참가할수 있은데 대해 기쁨과 감동을 금치 못한다. 앞으로 효고에서 나서자란 긍지를 안고 후배들과 함께 우리 문화예술의 매력을 더 널리 알려나가자고 마음먹게 되였다.》고 밝은 웃음을 띄우며 말하였다.

공연마지막을 장식한 군무 《한마당》은 무대가 말그대로 한마당이 되고 온 장내를 조선무용의 매혹에 휩싸이게 하였다.

조선무용의 밤 《단심~세월은 흘러도~》는 선대들이 이역땅에 심은 조선무용의 씨앗을 키워 크나큰 화원으로 계속 가꾸어갈 결심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여난 참으로 황홀한 무대였다. 《단심》-참된 조선의 넋은 조선무용과 더불어 이역땅에도 길이길이 새겨질것이다.

【문예동효고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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