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의 하늘가에 태양의 노래를 높이 울려가며 재일동포예술인들의 생활에서

이역의 하늘가에 태양의 노래를 높이 울려가며 재일동포예술인들의 생활에서

《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3월 10일 일요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주체의 조국은 우리 민족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위대한 품이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우리의 귀중한 한식솔입니다.》

지난 2월 광명성절경축 재일조선인예술단 성원으로 조국을 방문한 총련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가운데는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져있는 류전현, 리영수동포들도 있었다.조국인민들은 절세위인들의 품속에서 자라나 수십년세월 애국충정의 예술활동을 벌려가고있는 관록있는 인민배우들을 거리와 극장무대에서 뜨겁게 고무격려해주었다.경축의 꽃물결이 흘러넘치는 조국강산에서 류전현, 리영수동포들은 자기들이 걸어온 보람찬 인생길을 감회깊이 돌이켜보았다.

류전현동포는 남달리 노래를 즐기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려서부터 음악을 몹시 사랑하였다.조국노래들을 즐겨부르는것은 물론 가수들의 이름과 그들의 주제곡들까지 다 기억할 정도였다.

총련조직에서는 학교합창소조를 지도하여 전총련적인 학생예술경연에서 우수한 성적을 쟁취한 그를 예술인대오에 세워주었다.어머니조국은 예술활동을 시작한지 3년밖에 안되는 총련 효고조선가무단의 평범한 배우를 제10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재일본조선청년학생대표단에 망라시켜주었다.

이듬해인 주체63(1974)년 4월 그는 어버이수령님의 탄생 62돐경축 재일조선인예술단의 성원으로 조국땅을 밟게 되였다.

그때 어버이수령님의 높은 평가와 함께 사랑의 존함시계까지 받아안은 류전현동포는 또다시 뜻밖의 행운을 지니게 되였다.어버이수령님께서 이역의 예술인들이 전습받도록 해주신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서 주인공 황석민역을 맡게 된것이다.

당시 우리의 주체예술이 도달한 성과들이 집약적으로, 종합적으로 반영되여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역을 나이가 23살밖에 안되고 예술활동년한이 4년에 불과한 자기가 맡게 되였다는것이 그로서는 정말 믿어지지 않았다.조국의 큰 극장을 자기들에게 통채로 내주고 무리한 련습으로 가수들이 성대라도 상할세라 이비인후과의사까지 보내주신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사려깊은 은정…

그 뜨거운 믿음과 사랑에 충정으로 보답할 결의로 류전현동포의 심장은 쿵쿵 뛰였다.깊은 밤 숙소밖으로 달려나와 망망대해를 관중삼아 날이 밝고 해가 솟도록 노래부른적이 그 얼마였던가.주인공 황석민일가가 당한 불행과 고통, 생리별, 그것은 나라없던 그 세월 재일동포들도 피눈물나게 겪었던 비극이고 수난이였다.조국을 잃으면 가정도 행복도 없으며 어버이수령님께서 이끄시는 주체의 사회주의조국이야말로 참된 삶의 요람이라는것을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에 출연하면서 류전현동포는 사무치게 새기였다.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그의 풍부한 감정과 웅심깊은 연기는 조국과 이역에서 절찬을 받았다.

20여년전 령도자와 이역의 아들딸들이 뜨거운 혈연의 정을 나누던 그 뜻깊은 봄날의 연회장에서 나는 동무를 잘 알고있소라고 하시며 대견하게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의 그 자애로운 눈빛을 류전현동포는 오늘도 잊지 못한다.그가 바람세찬 이역땅에서 수십년세월 순간의 주저와 동요도 없이 애국의 공연길을 줄기차게 이어온것은 바로 위대한 수령님들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심, 받아안은 사랑에 충정으로 보답하려는 순결한 마음의 분출이였다.

리영수동포에게도 못 잊을 추억이 많다.올해는 그가 총련 금강산가극단에서 예술활동을 시작한지 꼭 40년이 되는 해이다.

그도 류전현동포처럼 총련 효고조선가무단출신이다.학창시절 륙상선수를 꿈꾸던 그가 예술활동에 나서게 된것은 온 일본땅을 진감시킨 만수대예술단의 일본공연에서 받은 감동때문이였다.은혜로운 조국의 품은 이역의 한 동포청년의 재능의 싹이 풍만한 열매로 맺게 해주었다.오늘 리영수동포가 우수한 가수인 동시에 《아 김정일 70만의 어버이》, 《행복한 추억》을 비롯하여 수령을 칭송하고 조국을 노래하는 수많은 노래를 작곡한 관록있는 창작가로 이름떨치게 된것은 바로 그 뜨거운 사랑과 은정이 성공의 자양분으로 되였기때문이다.

리영수동포는 주체91(2002)년 위대한 장군님앞에서 자기가 작곡한 가요 《내 마음 팔지 않으리》를 불러드리였을 때의 일을 오늘도 격정속에 추억한다.그때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노래가 아주 좋다고, 아무리 어렵고 곤난하다 해도 황금과 유혹에 마음을 팔지 않고 조국과 총련을 위하여 깨끗하게 살겠다는 가사내용도 좋고 배우가 노래를 시원하게 잘 부른다고 높이 치하해주시였다.

그때부터 이 노래는 리영수동포의 한생의 주제곡으로 되였고 어려울 때나 괴로울 때나 애국의 신들메를 더욱 든든히 조이게 하는 마음의 기둥으로 되였다.참으로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예술인들도 많지만 절세위인들의 따사로운 손길아래 자라난 총련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과 같이 행복하고 긍지높은 해외동포예술인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

하기에 우리와 만난 자리에서 류전현, 리영수동포들은 심장의 목소리로 결의다지였다.

금강산가극단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직접 이름을 지어주신 수령님의 고귀한 애국유산이라고,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은 수령님의 위대한 업적이 깃들어있는 주체의 해외예술전당에서 일하는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고 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려나가야 한다고 하신 위대한 장군님의 그 믿음의 교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이역의 하늘가에 불멸의 태양찬가, 조국찬가를 높이높이 울려가겠다고.

황금만능의 법칙이 지배하는 속에 예술마저 상업화된 자본주의일본땅에서 재일동포예술인들이 그 어떤 보수와 명예도 바람이 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애국의 한길을 걷고있는것은 태양의 빛발 넘치는 어머니조국의 사랑과 은덕에 충정으로 보답하려는 마음이 이처럼 뜨겁기때문이다.

본사기자 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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