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총련부흥의 새 전성기를 위해 힘찬 보폭을 내짚은 뜻깊은 한해

총련부흥의 새 전성기를 위해 힘찬 보폭을 내짚은 뜻깊은 한해


주체112(2023)년의 갈피에 새겨진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투쟁행로를 더듬어보며


《민주조선》2023.12.24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자기 수령과 조국, 자기 민족에게 끝없이 충실한 애국적해외교포조직인 총련을 가지고있는것을 더없는 자랑으로 여기고있습니다.》
위대한 변혁의 해로 빛나는 주체112(2023)년의 갈피마다에는 머나먼 이역에서 사회주의조국과 숨결을 함께 하며 애국위업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자랑높은 투쟁의 자욱도 뚜렷이 새겨져있다.
올해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주체강국의 공민된 존엄과 자부심을 안고 애국애족의 기치높이 힘차게 내달림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발전기, 총련부흥의 새 전성기를 안아오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한 긍지높은 해이다.

애국의 기치아래 굳게 뭉친 일심의 대오

올해에도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사회주의조국의 뜨거운 사랑과 보살핌속에서 총련부흥의 새 전성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여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뜻깊은 올해의 첫아침에 새해축전을 보내주시여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을 따뜻이 축복해주시였으며 총련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여 동포들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시였다.
이역의 동포들을 언제나 잊지 않고 걸음걸음 보살펴주시는 다심한 어버이사랑에 솟구치는 격정을 금치 못하며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새해축전에서 밝혀주신대로 뜻깊은 올해에 공화국의 존엄높은 해외공민단체로서의 본태를 더욱 뚜렷이 과시하며 애국사업전반을 상승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울 결의를 굳게 다지였다.
지난 1월 총련에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주체112(2023)년 새해축전에서 제시하신 강령적과업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총련일군들의 모임을 가지였다. 모임에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뜻을 높이 받들고 전 동포사회의 애국열의를 고조시키기 위한 대책적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였다.
이를 계기로 총련에서는 각급 조직과 단체들을 애국위업수행을 위한 투쟁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였다.
총련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사상과 뜻을 충성으로 받드는 사업을 자기 활동의 제일생명선, 필승불패의 원천으로 삼고 절세위인들의 불멸의 업적과 혁명사상을 동포들의 심장마다에 새겨주기 위한 사업을 진공적으로 벌리였다.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과 광명성절을 비롯한 주요기념일들마다 재일본조선인중앙대회와 총련중앙강연회 등 뜻깊고 다채로운 행사들을 진행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적해외교포운동사에 쌓아올리신 불멸의 령도업적을 동포들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주었다. 총련본부위원장회의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총련 제25차 전체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력사적서한에 담겨진 심오한 사상과 내용을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속에 깊이 심어주기 위한 사업도 실속있게 진행하였다.
한편 총련에서는 동포군중을 하나로 묶어세워 기층조직들을 애국애족의 성돌로 다져나가기 위한 사업들도 힘있게 조직전개하였다.
이 사업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총련 제25차 전체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내주신 력사적서한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전형창조운동과 밀접히 결부되여 진행되였다.
총련본부들에서 조직강화를 위한 사업에 힘을 넣었다. 총련 도꾜도본부와 오사까부본부를 비롯한 총련본부들에서는 핵심대렬을 늘이는것을 조직강화, 군중적지반확대를 위한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였다. 총련본부의 일군들이 사명감을 깊이 자각하고 지부와 분회들의 사업을 실질적으로 도와주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함으로써 기층조직강화에 적극 이바지하였다.
재일본조선상공련합회를 비롯한 총련의 중앙단체들도 기층조직들을 동포대중속에 깊이 뿌리박은 산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분발해나섰다. 특히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에서는 각급 조직들의 자립성과 독자성을 높이는데 중심을 두고 동포청년들의 심리적특성에 맞는 다양한 대중운동을 벌려나감으로써 동포사회가 젊음이 약동하는 청년판, 새세대판으로 들끓게 하였고 이 과정에 동맹대렬을 확대하는 귀중한 성과들을 이룩하였다. 재일본조선민주녀성동맹(녀성동맹)에서도 각급 조직들이 우리 학교를 거점으로 애국애족활동을 활발히 조직전개해나가도록 하였으며 이 과정에 전형을 창조하고 그 대오를 늘여나갔다.
각급 조직과 단체들에서 전형창조운동이 활기를 띠고 진행되는데 맞게 총련에서는 경험교환모임 등을 따라세워 전형창조운동에서 이룩된 성과와 경험들을 널리 일반화해나갔다. 하여 총련의 각급 조직과 단체들은 동포대중속에 깊이 뿌리를 박고 동포들의 애국애족운동을 힘껏 떠밀어나가는 힘있는 애국조직으로 더욱 강화되게 되였다.
주체의 사상체계, 령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나가며 동포대중을 하나로 굳게 묶어세워나가는 과정에 동포사회의 애국열의는 더욱 높아지게 되였고 총련애국사업에서는 커다란 성과들이 이룩되게 되였다.
동포들이 사는 곳곳마다에서 민족문화운동, 권리옹호운동, 봉사복지활동 등이 활발히 벌어지고 동포사회에 화목과 단합의 열기가 차넘치게 되였으며 사회주의조국의 존엄과 권위를 백방으로 옹호하는 목소리가 더욱 힘차게 울려나왔다.
특히 공화국창건 75돐을 계기로 존엄높은 공화국의 해외공민된 자긍심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사회주의조국을 열렬히 지지성원하며 애국위업수행에 한몸 다 바쳐가려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 애국적기개가 남김없이 과시되였다.

시련의 광풍속에서 지키고 빛내여온 민족교육문화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민족차별정책과 탄압이 날로 우심해지는 속에서도 민족교육문화를 옹호고수하고 빛내이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여 성과를 확대하였다.
민족교육발전을 위해 전 동포사회가 마음과 힘을 합쳐나갔다.
총련의 교육자들이 민족교육을 재일조선인운동을 책임질수 있는 교육, 동포들이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교육으로 강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발전하는 현실에 상응하게 교육내용과 방법, 교육조건과 환경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가며 학생들에 대한 교수교양사업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다.
조선대학교의 일군들과 교원들은 총련의 민족교육과 주체적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데서 학교교육사업이 가지는 중요성을 깊이 새기고 학생들을 주체의 세계관이 튼튼히 서고 조국과 민족에 충실한 역군들로 키우기 위해 아낌없는 지성을 다 바쳤다. 총련 이바라기조선초중고급학교, 총련 도꾜조선제2초급학교를 비롯한 초, 중, 고급학교의 교원들도 학생수를 늘이기 위한 사업과 교수교양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올리며 온 한해 분투하였다.
자녀교양에서 큰 몫을 안고있는 동포녀성들도 민족교육발전을 위해 분발해나섰다.
지난 5월 《참된 어머니사랑은 민족교육으로부터》, 《사랑하는 아이들의 창창한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총련 제13차 중앙어머니대회가 성대히 진행되였다. 대회를 통하여 동포녀성들은 민족교육의 화원을 가꾸어가는데서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고 민족교육발전을 위해 적극 떨쳐나섰다.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와 재일본조선청년동맹(조청)의 동포청년들도 민족교육사업을 위해 지혜와 열정을 다 바쳤다. 특히 청상회성원들은 《조선학교가 없는 지역의 아이들에게도 우리 학교를!》이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동포자녀들에게 민족의 넋을 심어주기 위한 준정규교육망을 확대하는데서 높은 열성을 발휘하여 성과를 이룩하였다.
총련에서는 동포사회에 신심과 락관을 더해주기 위한 민족문화사업과 문예, 체육활동도 광범히 조직전개하였다.
지난 9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돐경축 대공연 《우리의 국기》가 내외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된것은 존엄높은 공화국의 해외공민된 자긍심을 간직하고 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이어가는 재일동포들의 신심과 락관에 넘친 모습을 시위한 뜻깊은 계기로 되였다.
대공연에는 금강산가극단과 도꾜조선가무단 등의 동포예술인들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의 수많은 동포들이 출연하였으며 합창 《인민공화국선포의 노래》, 녀성독창 《조국을 노래하네》, 녀성중창 《황금나무 능금나무 산에 심었소》, 관현악 《빛나는 조국》을 비롯하여 사회주의조국에 대한 열렬한 사랑의 감정이 흘러넘치는 종목들이 무대에 올라 관람자들의 절찬을 받았다.
금강산가극단 성원들을 비롯한 총련의 예술인들은 온 한해 동포들이 사는 곳마다에서 다양한 공연활동을 벌려 동포사회가 우리의 노래와 춤으로 들썩이게 하였다.
이뿐이 아니다. 총련 오사까조선중고급학교창립 70돐 기념모임과 오사까동포대축전, 동포애호가들의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우리 노래 독창 및 중창경연 2023》, 《독주경연 2023》을 비롯하여 뜻깊은 올해에 진행된 다양한 행사와 모임, 경연, 체육경기들을 통하여 동포들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과 동포사회의 단결된 모습을 내외에 널리 과시하였다.
올해에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가증되는 일본당국과 반동세력들의 부당한 제재와 인권침해, 차별책동에 견결히 맞서 민족적권리를 옹호고수하기 위한 투쟁도 줄기차게 벌리였다.
일본반동들의 그 어떤 탄압책동에도 끄떡없이 민족교육의 권리를 굳건히 지켜나가려는 동포들의 굳센 의지가 4.24교육투쟁 75돐을 계기로 세차게 분출하였다.
지난 4월 4.24교육투쟁 75돐을 맞으며 진행된 재일본조선인중앙집회에서는 일본당국의 민족교육차별책동을 단죄규탄하는 동포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울려나왔다.
총련에서는 4.24교육투쟁 75돐을 계기로 력사자료전시회와 금요행동도 진행하였다.
총련중앙상임위원회에서는 민족교육권옹호투쟁을 첫 포성으로 하여 권익옹호투쟁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총련중앙교육권옹호투쟁추진위원회를 재편성하고 현본부들에도 총련본부교육권옹호투쟁추진위원회를 내오기로 하는 등 민족적권리를 옹호고수해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며 일본반동들과의 투쟁의 도수를 높여나갔다.
총련의 각 본부와 중앙단체, 사업체들은 담화들을 통해 일본당국의 비렬한 책동을 폭로규탄하였으며 《조선신보》와 잡지 《이어》를 비롯한 총련의 언론들은 4.24교육투쟁에 대하여 널리 해설선전하면서 동포들이 총련조직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교육권옹호투쟁을 보다 적극적으로 벌려나갈것을 호소하였다. 이런 속에 민족교육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투쟁은 일본각지에로 확대되여 동포들의 대중적투쟁의 불길로 거세차게 타올랐다.
민족교육의 권리를 옹호하는 재일동포들의 완강한 투쟁은 일본에서 자행되는 비렬한 민족차별책동을 세계에 고발하고 일본당국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머나먼 이역에서도 민족의 존엄과 기개를 떨치며 애국애족의 한길을 굳세게 이어가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은 공화국의 커다란 자랑이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앞으로도 공화국의 존엄높은 해외공민단체로서의 총련의 본태를 남김없이 과시하며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면적발전을 위한 투쟁에서 영예로운 책임과 본분을 다해나갈것이다.

(윤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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