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투고】제29차 조선대학교 무용발표회《이어가자 민족의 대》공연을 마치고/송경희

《조선신보》 2018.12.28


조선대학교 무용부는 지난 12월 15일 조선대학교 강당에서 《제29차 무용발표회 〈이어가자 민족의 대 -통일조국의 미래를 향하여-〉》를 진행하였다.

무용발표회는 지난 28년간 해마다 진행되여왔으나 올해처럼 관계자들의 각별한 관심속에 진행된 공연은 없었을것이다. 그것은 올해가 우리 조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0돐을 맞는 해였으며 특히 조선반도에 평화번영의 새시대가 펼쳐진 참으로 격동된 해에 가져진 발표회였기때문이다.

우리 조국이 창건 70돐을 맞이하여 주체위업의 최후승리를 향한 새로운 력사적단계에 들어서고 총련 24전대회를 계기로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기기 위한 진군을 가속화해나가는 력사적시기에 가져진 이 뜻깊은 발표회.

공연은 우리 출연자들에게 조선대학교 학생으로서 시대적요구와 사명에 맞게 우리 새 세대들의 결심이 맥박치는 뜨거운 마음을 담아내자고, 조선대학교 무용부만이 할수 있는 공연을 하자고 무용부 1~3학년 74명과 강당사업, 비데오편집부 동무들을 합쳐 98명의 단결된 힘으로 펼쳐졌다.

우리들이 무대에 올리는 소박한 발표회를 보기 위하여 우리 대학 한동성학장선생님과 홍남기 조선대학교동창회 회장선생님, 많은 교직원선생님들과 멀리 규슈와 오까야마를 비롯하여 전국각지에서 달려오신 부모님들과 친척, 졸업생들과 선배, 동무들 600여명의 관객들이 모였으며 발표회는 대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들은 발표회의 목적을 다하기 위하여 13작품의 연목설정으로부터 연출, 선전, 련습조직, 후방사업에 이르기까지 분공을 세밀히 짜고들었으며 대학생으로서의 첫째가는 본분인 학습과 조청활동에도 앞장서면서 발표회준비를 다그쳐나갔다. 정치정세학습과 연목에 대한 학습도 진행하였으며 무엇보다도 조선무용의 우수성과 전통을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주겠는가를 깊이 추구하여 련습을 거듭하였으며 그 과정에 조선무용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였다.

조선무용에는 얼마나 훌륭하고 자랑찬 민족의 력사와 전통이 깃들어있는가.

우수한 조선무용의 전통을 귀중히 여기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국땅에서 민족의 대를 이어 전해가는것-조선대학교 무용부가 29년째 올린 발표회의 취지와 그를 담은 제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우리 무용부속에는 어머니가 제1차 무용발표회에 참가한 동무들이 있으며 어머니가 조선대학교 무용발표회 무대에 선 동무들도 많다. 래년 우리 조대무용부는 30번째 발표회를 가지게 된다. 조선대학교 무용부는 앞으로도 민족의 대를 꿋꿋이 이어 사랑하는 조선무용으로 통일조국의 미래를 위하여, 재일조선인운동의 밝은 미래를 앞당겨나가는데서 변함없이 억세게 나아갈것이다. 나 또한 맨 앞장에 서나갈것이다.

(조선대학교 무용부 소조장, 문학력사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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