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부문에서 이룩한 첫 쾌거/교또중고 취주악부, 《전국》대회에서 금상

음악부문에서 이룩한 첫 쾌거/교또중고 취주악부, 《전국》대회에서 금상

《조선신보》2023.03.20

교또중고 취주악부가 《전국》대회에서 금상을 쟁취하였다.

교또중고 취주악부가 19일 시즈오까현 하마마쯔시에서 진행된 제46차 《전국》안삼블콘테스트(주최=一般社団法人全日本吹奏楽連盟, 朝日新聞社)에 타악기5중주로 참가하여 금상을 쟁취하였다.

동교 취주악부가 《전국》대회에 참가한것은 학교 력사상 처음이자 조선학교가 《전국》규모의 음악경연에서 금상을 쟁취한것은 민족교육의 력사상 처음되는 쾌거이다.

학생들은 지난 2월 11일 나라현에서 진행된 제49차 간사이안삼블콘테스트(주최=関西吹奏楽連盟, 朝日新聞社)에 교또부대표로 참가하여 금상을 쟁취하였다. 금상을 수상한 단체들속에서 교또중고를 포함한 2개 학교가 《전국》안삼블콘테스트의 출연권을 획득하였다.

타악기5중주를 피로한것은 한아성학생(중3), 강민화학생(중3), 송지인학생(중3), 리희나학생(중2), 반종오학생(중1)이다.

타악기5중주를 피로한 학생들

이날 학생들은 마림바를 비롯한 약 30종류의 타악기를 다루어 타악기곡《The WAVE》(작곡=安倍圭子)를 연주하였다. 학생들은 약 5분간 한순간의 흐트러짐도 없이 모두가 호흡을 맞추어 《파도》를 련상케 하는 곡조와 리듬을 무대가득 펼쳐놓아 관중들을 웅장한 음악의 세계에 끌어들였다. 심사원들은 이들의 연주를 《중학생이라고는 생각 못하는 표현력》, 《설득력있는 최고도의 기술기량의 련속》, 《이들이 이루는 음악의 전반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고 너무도 훌륭하다.》라고 하면서 이구동성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이날 출연자외에도 취주악부 학생들과 교원들이 악기의 반입, 설치 등으로 연주를 정력적으로 안받침하였다.

한편 학생들의 《전국》대회출연소식에 접하여 교또는 물론 일본각지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기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사업에 떨쳐나섰다. 대회 전날과 당일에는 녀성동맹시즈오까의 동맹원들과 조청시즈오까의 동포청년들이 학생들의 식사를 마련해주었다.

학생들의 피타는 노력에 모두의 마음이 합쳐져 첫 쾌거가 이루어졌다.

교또 동포들이 응원단을 무어 회장에 찾아왔다.

리희나학생(중2)은 《시상식 무대에서 〈골드! 금상!〉이라는 소리가 들려왔을 때 소름이 끼치고 이것이 현실인지 믿어지지 않았다.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연주를 선보임으로써 동포들의 기대에 꼭 보답해나가겠다.》라고 말하였다.

한아성학생(중3)은 《최고의 기분》이라며 만면의 환한 웃음을 피웠다. 연주를 마친 직후 그는 《만족하게 연주를 잘할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치는것이 아니라 한단계 더 높은데로 올라가야 한다. 우리 학교와 우리들의 존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수 있도록 연주기술을 계속 련마하겠다.》라고 말하였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취주악부의 상급생인 오정양학생(고3)은 악기반입작업을 수행하여 후배들의 연주를 안받침하였다. 《비록 악기를 반입하고 반출하는 딱 1분이였지만 〈전국〉대회의 무대에 설수 있어 행복하다. 후배들이 훌륭한 연주를 선보여주어 금상까지 얻었으니 정말 고맙다.》 하고 후배들을 꽉 끌어안았다.

학생들의 연주를 직접 들어보자고 교또에서는 교원, 동창생, 학부모들이 응원단을 무어 회장을 찾았다. 송지인학생의 어머니 남유혜씨(48살)는 《아들이 열심히 련습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는데 그 결실을 직접 목격할수 있어 감개무량하다. 그동안 일본각지 동포들이 많은 방조를 주었는데 그 사랑에 그들이 반드시 보답해주리라 굳게 믿었다.》고 하면서 《아이를 조선학교에 보내길 정말 잘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희망을 활짝 꽃피워줄수 있게 어머니로서 계속 안받침하겠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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