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머니 코노래 부르네》 -남시우-

 시 《어머니 코노래 부르네》
  
 남시우
  
 여늬때면
 10촉 전등불이 앙상한 우리 정지칸
  
 흥이 났구나,오늘은
 어머니 콧노래 부르네
  
 래일― 九일날,치장한 단상에서
 《녀맹합창》에 나도 나서겠노라며
  
 어린것 부등켜 업고
 며칠을 땀들여 배웠노라는
  
 ―인민 공화국 선포의 노래―
 고개 장단에 지금 한곡조 넘어가네
  
 수통 물 소리
 콸 콸 쏟아지는 정지칸
  
 오늘은 흥에 겨운
 어머니의 콧노래―
  
 마음은 바다를 넘어가네
 마음은 평양으로 달리네
  
 남시우시집
 《조국의 품안으로》(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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