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기악합주 《신아우》

주체112(2023)년 4월 23일

민족기악합주 《신아우》

슬기롭고 재능있는 우리 민족이 창조한 우수한 민족기악유산가운데는 《신아우》도 있다.

《신아우》는 조선봉건왕조 후반기에 활동한 민간기악단과 개별적인 기악연주가들속에서 널리 연주된 대표적 민간기악곡이다.

함경도지방의 《신아우》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남도지방의 《신아우》가 잘 알려져있는데 함경도지방에서는 퉁소음악으로 리용된 악곡이라고 하여 퉁소《신아우》, 남도지방에서는 저대음악에 많이 쓰인 악곡이라고 하여 저대《신아우》라고 하였다.

함경도지방의 퉁소《신아우》는 이름난 퉁소명수들에 의하여 적을 무찌르는 싸움에서 군가로 많이 불리웠으며 민속놀이때에도 성황리에 연주되였다.

여기에는 외래침략자들을 무찌르는 싸움에서 슬기와 용맹을 떨친 우리 선조들의 애국적인 사상감정이 잘 반영되여있다.

높고 긴 호소적인 서두음에 이어 빠르고 경쾌한 악구들이 힘차게 전개되고있는 퉁소《신아우》는 민요6음조식에 기초하고있으며 휘모리장단을 타고 맹렬하고 기백있게 흐르는것이 특징적이다.

리듬이 선명하고 절도가 있으며 마치 적진을 향하여 말을 타고 달려가는듯 한 느낌을 줌으로써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준다.

퉁소《신아우》는 오늘날 공화국에서 우리 인민의 사상감정과 지향에 맞게 합창곡 《혁명을 위하여》로 편곡되여 널리 불리우고있으며 그 음조들은 새로운 음악창작의 바탕으로 되고있다.

곡조가 느리고 비장하며 사색적이고 무거운 정서로 일관된 남도지방의 《신아우》도 오랜 력사를 가진 민간기악곡의 하나이다. 남도지방의 《신아우》는 저대독주를 위주로 하면서 그밖에 가야금, 피리, 단소 등의 독주곡으로도 연주되였는데 중주인 경우에는 삼현륙각으로 또는 4중주로 연주되는 경우도 있었다.

민족기악합주 《신아우》는 우리 선조들의 뛰여난 예술적재능과 락천적인 생활, 애국적인 사상감정이 잘 반영되여있는것으로 하여 귀중한 민족음악유산으로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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