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마음과 전통을 이어나갈 《결심(結心)》, 후꾸오까조선가무단결단 50돐특별기념공연

《조선신보》 2016.06.28

동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모란봉》

동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 《모란봉》

후꾸오까조선가무단결단 50돐특별기념공연 《결심(結心)》이 6월 26일 北九州芸術劇場대홀에서 진행되였다.

총련 후꾸오까현본부 리주학위원장을 비롯한 규슈지방의 총련본부 위원장들, 규슈지방과 각지 동포들, 각 지방조선가무단 단원들, 학생, 일본시민들 1,300여명이 관람하였다.

1966년 5월 후꾸오까조선문선대의 이름으로 고고성을 울려 9월 9일에 결단된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은 오늘까지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과 기대속에서 활동을 벌려왔다. 《50년의 력사는 아리랑가락에 맞추어 동포사는 곳마다에서 흥겨운 무대를 펼쳐온 보람찬 나날이였다.》고 실행위원회 리주성위원장(71살, 3대째 단장)은 회상한다.

회장에는 춤판과 통일렬차가 펼쳐졌다

회장에는 춤판과 통일렬차가 펼쳐졌다

70년대 후반기에는 단원이 최대 18명 있었으나 현재는 김묘수단장(29살)과 김윤기단원(26살)의 단 2명뿐이다. 최근년간 가무단이 존속의 위기에 처하고있는 속에서 단원들은 이번 공연을 어려움을 뚫고나갈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다.

《공연제목은 <결심(結心)>. 조선예술을 통해 동포들에게 민족의 넋과 긍지를 새겨주고 동포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온 나날을 되새기는것과 동시에 대를 이어 가무단의 전통을 지켜나갈 결심이 담겨져있다.》(김묘수단장)

그런 뜨거운 열정에 호응하여 공연무대에는 현직 및 이전 단원들, 문예동후꾸오까, 조청후꾸오까, 일본시민들에 의한 和太鼓団体 《志免飛龍太鼓》, 규슈중고 학생들, 기따규슈초급 부속유치반과 고꾸라조선유치원의 원아들 약 100명이 함께 섰다. 그들은 공연을 통해서 관람자들에게 민족예술의 훌륭함을 안겨주기 위하여 년초부터 마음을 하나로 하여 련습하여왔다.

단원들과 청년들이 출연한 혼성무용《봄맞이》

단원들과 청년들이 출연한 혼성무용《봄맞이》

공연무대는 가무단의 력사속에서도 동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받았다고 하는 작품 《모란봉》으로 막이 올랐다. 1부에서는 무용 《쟁강춤》, 가야금병창 《바다의 노래》, 합창 《우리 장단이 좋아》 등이 피로되였으며 2부에서는 독창과 무용 《바다 만풍가》, 독무 《꽃피는 행복》, 대군무 《농악무》 등이 무대를 장식하였다. 관람자들은 화려하고 약동감이 넘치는 연목들에 뜨거운 환호와 축복의 박수를 보내였다.

종막 《이어온 마음 이너어갈 마음》에서는 노래 《해뜰 날》에 맞추어 출연자들과 관람자들이 함께 춤을 추었으며 조선민요가 울려퍼지자 회장에는 춤판과 통일렬차가 펼쳐졌다. 웃음이 넘친 회장의 중심에는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이 항상 지향해온 《동포들속의 가무단》이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김경자씨(66살)는 《동포사회에 밀착하여 항상 민족성을 불러일으켜주는 활동을 벌려온 가무단은 우리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동포들만이 아니라 일본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끌어당기는 가무단에 다시한번 매혹되였다. 일체감을 이룬 회장을 보고 감개무량하여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리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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