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질줄 모르는 민족의 넋》/효고조선가무단결단 50돐기념공연

《조선신보》 2016.06.28

약 2,000명으로 대성황을 이룬 효고조선가무단창단 50돐기념공연 《꺼질줄 모르는 민족의 넋50》

약 2,000명으로 대성황을 이룬 효고조선가무단결단 50돐기념공연 《꺼질줄 모르는 민족의 넋》

효고조선가무단결단 50돐기념공연 《꺼질줄 모르는 민족의 넋》이 6월 25일 神戸文化홀 대홀에서 진행되였다.

회장은 총련 효고현본부 김춘권위원장과 문예동중앙 김정수위원장, 효고현내외 동포, 일본래빈들 약 2,000명으로 꽉 찼다.

효고조선가무단은 1966년 3월 26일에 결성되였다. 합창과 무용 《모란봉》으로 막이 오른 무대에서 한장식단장은 《오늘은 지난 50년을 돌이켜보고 다시 맞을 50년후를 내다보면서 우리 함께 기쁨과 감격을 나누자.》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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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과 무용 《모란봉》

공연에는 효고가무단 현직 단원들과 금강산가극단 인민배우를 포함한 력대 단원들, 문예동 효고지부 성원들, 고베조고 무용부 약80명이 출연하였다.

무대에서는 쌍무 《행복의 니나니 난노》, 녀성합창 《고향의 봄》, 남성중창 《소방울소리》, 독무 《장고춤》, 군무 《소생》, 독창 《박연폭포》, 《무송》, 가야금합주 《출강》, 군무 《얄라리》, 《가야금도 흥겨워라》 등의 명곡련곡, 3인무 《춤군들》, 설장고와 오북놀이와 농악 《꺼질줄 모르는 민족의 넋》 등이 피로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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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합주 《출강》

이번 공연은 회장을 神戸文化홀《지부》 대홀《분회》라는 설정밑에 진행되였는바 관람자와 출연자들은 그 《분회성원》으로 되였다.

1부 마지막 연목인 노래이야기 《아들자랑 딸자랑》에서는 《분회성원》인 출연자들이 이곳 《분회》의 자랑을 흥겹고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소개하였다. 연목 마지막에는 출연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였을 때 더 큰 자랑을 할수 있게 마음을 합쳐나갑시다.》고 하면서 화목하고 유족하며 힘있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갈데 대해 힘차게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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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이야기 《아들자랑 딸자랑》

또한 공연 마지막 연목인 민요련곡 《하나》에서는 출연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춤판을 벌려 대성황을 이루었다.

초창기 단원이며 이번 공연에 출연한 실행위원회 라영화위원장(69살, 효고조선가무단후원회 회장)은 《효고가무단은 항상 동포들속에 있으며 이것은 결성당시부터 변함이 없다는것을 느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우리 조직이 좋다.〉, 〈우리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것을 예술을 통해 동포들에게 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하였다.

한장식단장은 실행위원회, 후원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 동포들의 아낌없는 협력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큰 박수와 성원을 통해 우리가 힘을 받았다. 동포들이 있어 오늘 공연도 있었다.》며 《이제까지이상으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는 〈동포들에게 보다 가까운 가무단〉으로 꾸려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하였다.

2,000명이 기뻐하고 축하/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관객들

관람자들은 연목이 끝날 때마다 우렁찬 박수갈채를 보내였다. 민족성이 넘치며 때로는 웃음을 자아낸 공연을 본 관람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였다.

효고조선가무단후원회 구정일부회장(62살)은 모든 연목이 훌륭했다며 《현직 단원들과 력대 단원들이 함께 출연하고 그리운 노래들을 불러주니 저절로 리듬에 타고 어깨춤도 났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찾아온 수많은 관람자들을 보면서 《효고조선가무단결단 50돐을 모두가 기뻐하고 축하해주는것 같았다. 앞으로도 계속 후원회 회원을 늘이고 안받침해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효고가무단은 우리 시설에서 월 1번 동포고령자들을 위해 자원봉사로 공연해준다.》고 하는 특정비영리활동법인(特定非営利活動法人) 《아리랑한신》의 하건태리사장은 《오늘 기념공연을 통해 가무단의 전통을 알게 되였다. 감동, 감동 또 감동이였다.》고 말하였다.

객석에서는 이따미초급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들이 출연자들의 이름이 씌여진 부채를 가지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고있었다. 가무단공연은 오래간만에 보았다고 하는 권미숙씨(36살)와 김경순씨(34살)는 아이키우기 등 바쁜 속에서도 련습해온 출연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민요도 많이 흐르고 품격이 있는 공연이였다.》고 입을 모았다.

문예동중앙 김정수위원장은 최근의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약 2,000명의 관람자들이 찾아온데 대해 감탄하면서 《50년의 력사를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50년도 민족의 넋을 지켜나가자는 미래를 제시한 공연이였다. 앞으로도 효고의 민족문화예술의 불이 활활 타오르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보내였다.

(글=고영준기자, 사진=로금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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