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을 안고》 미래에로/히로시마에서 가무단결단 50돐, 문예동지부설립 25돐기념예술제

《조선신보》 2017.09.19

1,000여명으로 성황

군무 《봄꽃》

히로시마조선가무단결단 50돐과 문예동히로시마지부설립 25돐을 기념하는 히로시마초중고채리티공연《히로시마예술제2017》이 9일 히로시마시 아스텔플라자(アステールプラザ) 에서 진행되였다. 실행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은 총련 히로시마현본부 리태형위원장과 히로시마현평화운동쎈터 佐古正明의장, 황반미실행위원장(녀성동맹히로시마 도우부지부 부위원장), 문예동중앙 김정수위원장을 비롯한 각지 문예동지부위원장들과 가무단 단장들, 동포들, 일본시민들 1,000여명이 참가하였다.

3부로 구성된 공연에는 히로시마가무단, 문예동히로시마, 금강산가극단 단원들, 히로시마초중고 문화소조 졸업생들, 동교 초급부 무용부 학생 등 48명이 출연하였다. 공훈예술가인 문예동히로시마 박영미위원장이 기획, 연출, 대본, 안무 등을 맡아하였다. 

《조국과 동포사회를 둘러싼 정세가 어려울수록 예술가들은 신념을 안고 사람들에게 신심과 감동을 안겨주어야 한다. 히로시마에서는 이제까지도 시대를 반영한 예술무대를 펼쳐왔다.》(박영미위원장)

1부의 첫번째 연목은 군무 《봄꽃》. 겨울의 강추위를 견디여낸 꽃처럼 어떤 역경도 이겨낼 굳은 의지가 춤가락에 담겨졌다.

그후 영상과 설화가 관객들의 기억을 과거에로 이끌어갔다. 무대우에는 원자폭탄에 의하여 불바다가 된 히로시마땅을 형상하여 붉은 천이 펼쳐졌다. 그속에서 나타난것은 저고리를 입은 무용수들. 군무 《신념을 안고》는 이역땅에서 온갖 차별에도 굴함없이 투쟁해온 선대들의 모습을 형상하였다. 이어 군무 《비둘기야》의 무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넘쳐났다.

태고의 울림 《축전》

《미래를 안고》에서는 초급부생들의 군무 《아이들아 이것이 우리 학교다》, 노래와 춤 《우리 자랑 이만저만 아니라오》를 통해서 히로시마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켜온 동포들의 기쁨을 표현하였다.

2부에서는 금강산가극단 단원들이 출연하여 소해금독주와 무용《내 사랑하는 꽃》, 남성독창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 혼성쌍무 《하나》, 장새납독주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군무 《박편무》를 피로하였다.

박력넘치는 태고의 울림 《축전》으로 막이 오른 3부에서는 독무 《쌍부채춤》, 기악연주 《아리랑》, 민요련곡, 중무 《장고춤》 등 다양한 연목이 무대에 올랐다. 가무단, 문예동, 가극단 성원들의 협연에 관객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민속무용 《농악무》가 펼쳐지자 회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하였다.

마지막으로 설화자가 발언하였다.

그는 고등학교무상화관련소송에서 히로시마지방재판소가 천만부당한 판결을 내린데 대하여 상기시키면서 출연자들의 결심을 대변하여 앞으로도 1, 2세 동포들이 걸어온 애족애국의 길에서 흔들림없이 살아나갈것을 다짐하였다.

(리영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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