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련소식

《로동신문》주체111(2022)년 3월 29일

총련소식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재일동포사회에서 새세대들이 총련애국활동의 주역으로 등장하고있는 오늘 재일조선인운동의 전도는 동포청년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데 달려있습니다.》

총련에서 동포청년들을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심없이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유산인 총련의 대를 이어나갈 믿음직한 계승자, 교대자들로, 조선사람의 근본을 잊지 않고 떳떳하게 살아나가는 억센 인간으로 키워주는 사업을 잘해나가고있다.

졸업생들의 포부

애국위업을 떠메고나갈 수많은 역군들을 훌륭히 키워냄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강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여온 총련 조선대학교가 또 한차례 끌끌한 졸업생들을 배출하였다.

얼마전 제64회 졸업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크나큰 희망과 포부를 안고 교정을 나서는 졸업생들의 가슴마다에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나가는 성스러운 투쟁의 앞장에서 청춘을 빛내일 드높은 열정이 맥박치고있었다.

동포사회를 지키는 길에서 삶을 빛내이겠다고 하면서 후꾸이현에서 조청일군으로 사업할것을 자원해나선 정치경제학부의 곽태현학생, 어려움을 겪고있는 동포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고 그들의 권리를 적극 옹호하겠다고 하면서 도꾜도상공회로 진출한 경영학부의 최유애학생, 사회주의강국건설위업에 적극 이바지하고있는 조국의 과학자들의 숭고한 정신세계를 따라배워 조국과 동포사회에 필요한 인재가 되겠다고 하면서 연구원을 지망한 리공학부의 강유향학생…

민족교육의 일선에 서게 된 졸업생들의 심정은 더욱 류달랐다.

문학력사학부의 소아련학생은 중학시절부터 우리 학교 교원이 될것을 꿈꾸었다고 한다.대학졸업과 더불어 그의 소원은 마침내 성취되게 되였다.

교육학부의 배병현학생은 대학시절 우리 학교 교원의 사명은 단순히 아이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치는데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들을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워 이역에서 민족의 대를 이어나가는데 있다는것을 깊이깊이 새기였다.하여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련 나가노조선초중급학교 교단에 서게 되였다.

외국어학부의 김사향학생도 누가 알아주건말건 성실히 애국의 교단을 지켜서있는 오랜 교원들처럼 민족교육의 일선에서 새세대들을 훌륭한 조선사람으로 키워갈 결심을 다지였다.

어디에 가서 무슨 일을 하든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총련 조선대학교 졸업생의 기개를 높이 떨치려는 미더운 새세대들을 동포사회는 뜨겁게 축복해주었다.

애국의 넋을 심어주며

지난해말 어느날 총련 도슌조선초급학교로 총련지부의 한 고문이 찾아왔다.지역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오래동안 헌신해온 로인이였다.

학교의 연혁사가 수록되여있는 사진첩을 한장한장 번져가며 그는 새세대 교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언젠가 태풍이 들이닥쳐 학교가 혹심하게 파괴되였을 때였지.동포들은 손맥을 놓고 어찌할바를 몰라하고있었소.그때 조국에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을 보내주었다는 소식이 날아왔소.동포들은 모두 자리를 박차고 학교복구사업에 떨쳐나섰소.》

그는 그 나날의 못잊을 모습들을 사진들속에서 더듬어보며 말을 이었다.

《너나없이 집살림이 어려운 속에서도 동포들은 학교를 위해 그 무엇도 아끼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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