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민족무용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조선무용연구소

《조선신보》2022.05.08

조선춤가락들을 발굴보존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는 력사가 있는 민족무용연구기관으로서 민속춤가락발굴과 보존사업을 비롯하여 무용부문의 리론실천적문제들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하여 조선민족무용발전에 뚜렷한 자욱을 새겼다.

조선무용연구소 김봉학소장(58살)은 《김일성주석님께서는 해방후 무용연구소창설을 몸소 발기하시고 우리 민족무용의 고유한 춤가락과 춤동작들을 발굴하여 풍부화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심으로써 사멸될번하였던 조선민족무용의 오랜 력사와 전통을 되살려주시였다.》고 말한다.

조선무용연구소는 1946년에 최승희무용연구소로 발족되였다.

김봉학소장

연구소의 초대소장이였던 최승희(1911-1969년)는 조선의 민족무용을 현대화하는데 특출한 기여를 하였다.

그는 민족적정서가 짙고 우아한 춤가락들을 하나하나 찾아내고 정립하여 1957년에 조선무용의 기본적이며 표준화된 춤동작들의 종합체인 도서 《조선민족무용기본》을 내놓았다.

최승희생일 100돐에 즈음하여 재창조된 민족무용극 《사도성의 이야기》의 한 장면(2011년, 평양대극장)

도서는 조선장단에 기초한 무용작품창작의 리론적기초를 담고있다. 2017년 10월 도서의 춤동작들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였다.

연구소에서는 1972년에 새로운 무용표기법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당시 세계적으로 라반무용동작표기법 등 여러 무용표기법들이 있었지만 거기에는 무용률동의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였다. 또한 복잡한 계산을 거쳐서야 동작을 익힐수 있는것으로 하여 창작실천에서 크게 활용되지 못하고있었다.

이곳 연구사들은 10여년간에 걸치는 꾸준한 탐구끝에 인간의 률동적움직임을 기본으로 무용의 모든 형상적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기록할수 있는 자모식무용표기법을 완성하여 1987년에 발표하였다.

자모식무용표기법은 1992년 9월 평양에서 열린 국제무용리사회 제10차총회에서 그 과학성과 실용성으로 하여 세계 여러 나라 무용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후 연구소에서는 자모식무용표기법에 기초하여 무용편집프로그람 《백학》을 개발하였으며 무용총보들의 작성, 편집, 인쇄를 정보화할수 있는 성과도 이룩하였다.

연구소에서는 《조선무용사》, 《무용기초리론》, 《우리 나라 민속무용의 특성》, 《조선무용기초동작수행원리》 등의 도서들을 집필하여 무용창작과 형상, 무용교육사업에도 적극 이바지하였다.

김봉학소장은 《우리는 앞으로 민족의 력사와 전통이 슴배여있는 조선춤가락들을 더 많이 발굴보존하여 현대적미감에 맞게 계승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활발히 벌려나가겠다.》고 말한다.

총련의 무용관계자들에게 보내는 인사/남수향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 연구사

조선무용연구소 남수향연구사

2012년부터 총련의 무용전문가들에 대한 민족무용강습을 진행하여온 피바다가극단 조선무용연구소 남수향연구사(47살)는 총련의 무용관계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인사를 보내왔다.

《총련 제25차 전체대회를 일심단결의 대회, 계승과 혁신의 대회로 빛나게 장식하기 위해 애국적인 문예활동을 힘있게 벌려나가고있는 여러분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인사를 보냅니다.

우리가 만났던지도 벌써 여러해가 흘렀습니다.

춤의 세계를 함께 론하며 민족무용의 춤가락을 익혀가던 그 나날들이 눈앞에 그려지고 무용에 대한 사랑을 안고 우리 민족의 넋을 지켜가려는 선생님들과 동무들의 그 열렬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에 감동되던 때가 어제런듯 되새겨집니다.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확산으로 많은 애로와 난관이 막아서고있는 속에서도 동포들의 심장에 애국의 불을 달아주고 민족성고수의 열풍을 일으키고있는 총련의 소식들을 들을 때면 몸은 비록 이역에 있어도 어머니조국과 숨결도 발걸음도 함께 하며 굳세게 살아가고있는 선생님들과 동무들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금강산가극단의 《봄향기》특별공연과 《솔 soll》을 주제로 한 순회공연, 여러 지역에서 진행된 소편대공연활동, 인터네트홈페지를 통한 지방가무단 합동공연들의 대절찬소식은 조국의 예술인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고 주체예술의 감화력과 영향력에 대하여 긍지높이 느끼게 하였습니다.

이역땅에서도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사회주의조국을 굳게 믿고 따르려는 마음으로 동포들에게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 우리의 노래와 춤으로 동포사회에 활력을 더해주고있는 소식들은 부닥치는 어려움을 강인하게 뚫고나가고있는 조국인민들에게 큰 고무를 주고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6차회의에서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을 채택하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과 동포사랑을 깊이 간직하고 총련의 애국운동을 적극 추동해나가는 문예활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모두다 몸건강하여 자랑찬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조국에서 여러분들과의 뜻깊은 상봉의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남수향연구사는 리론과 실기를 겸비한 민족무용전문가이다.

11살때부터 평양음악무용대학(당시)에서 배우고 졸업후 만수대예술단 배우로 되였다.

그는 우리 나라 4대명작무용으로 널리 알려진 무용 《조국의 진달래》, 《눈이 내린다》, 《사과풍년》, 《키춤》을 비롯하여 다양한 주제의 독무와 군무에 출연하여 관중들의 절찬을 불러일으켰다.

그후 조선무용연구소 연구사가 되여 《조선춤의 기본멋-건드러짐》, 《조선무용에서의 최승희의 춤체》를 비롯하여 30여건의 가치있는 론문들을 발표하였다.

2020년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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