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투고】시지 《종소리》 107호를 읽으며/강미희

【투고】시지 《종소리》 107호를 읽으며/강미희

2026년 8월 7일

무더위속에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종소리》시인회가 발간하는 시지 《종소리》107호가 발행된것이다.

돌이켜보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시지 《종소리》를 만난지 벌써 2년이 다 된다.

2년전 처음으로 만난 제100호. 부끄럽기는 하나 동포사회에 오늘도 맥맥히 이어지는 시지가 있는줄 그때서야 알게 되였다.

그때로부터 7번, 나는 계절이 바뀌는 순간순간을 《종소리》와 함께 지냈었다.

조선대학교에 입학하여서는 시지를 책으로 묶어내는 작업을 도와나설 기회도 있었으며 《창작》수업을 통하여 《종소리》시인들에게 감상을 엮은 편지도 쓰는 등 귀중한 체험도 했었다. 그럴 때면 나도 《종소리》시인들처럼 시를 쓰고싶다고, 나도 《종소리》시인이 되고싶다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게도 되였다.

계절마다 꼬박꼬박 시지가 나올 때면 내 마음은 설레인다.

이번에 나온 107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화면속 우리 글을 따라외우며 나는 시를 읊었다.

《첫사랑》

시인의 우리 말에 대한 사랑과 책임이 안겨왔다.

(나도 진정으로 우리 말을 사랑한다고 할수 있을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대학에서 배운지 1년이 다 지났는데 나는 무엇을 배웠을가. 그것을 자신있게 말 못하는 내가 우리 말을 사랑한다고 말해도 되는것일가. 뉘우침과 함께 우리 말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게 잘 배우리라 다짐하게 된다.

페지를 번지니 다음은 반가운 이름들을 만났다.

지난해까지 대학에서 함께 배우던 언니들의 시가 실려있었다. 이제는 교단에 서있는 언니들의 시 구절구절이 3년후의 내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그리고 또 다짐한다. 지금, 대학에서 많은걸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고.

그러더니 조국의 모습 그려보게 하는 시를 만났다. 조선거주 심복실선생님이 쓴 시 《청춘이여 격류하라》.

아직은 조국에 못 가본 나는 조선의 거리며 지방의 모습, 우뚝 솟은 고층건축물이며 활기에 찬 청년들의 모습을 글줄에서 보게 되였다.

시에 형상된 청년들의 씩씩하고 용감한 모습은 이역의 나를 어서 오라고 불러주는것만 같았다. 그래서 다시금 결심했다.

조국의 청년들처럼 나도 조국으로 갈 그날까지 조국을 사랑한다고 당당히 말할수 있게, 자신이 하는 말에 부끄럽지 않게 오늘을 값높이 살겠다고.

말은 쉽지 그 길은 절대 순탄치 않을것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악하게 배워가는 길에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이 있음은 틀림없을것이다.

올해 여름은 나에게 있어서 배움의 여름이 될것이다. 《종소리》 107호가 그래야 함을 깨우쳐었다.

시지《종소리》는 오늘도 내 마음속에 애국하라고 《종》을 울려준다.

(조선대학교 문학력사학부 어문학과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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