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주체적해외교포예술의 새시대를 펼쳐주시여

《로동신문》 주체108(2019)년 8월 29일

주체적해외교포예술의 새시대를 펼쳐주시여

특색있고 관록있는 해외교포예술단체, 애국운동의 나팔수로 자랑떨치고있는 총련 금강산가극단이 결성 45돐을 맞이한다. 총련의 예술이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은혜로운 손길에 이끌려 자기 력사의 새 장을 펼친 이 뜻깊은 날을 맞으며 가극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태양의 품속에서 성장해온 나날을 감격속에 돌이켜보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력사에는 총련을 전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대표하는 주체적해외공민단체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령도와 크나큰 심혈과 로고가 깃들어있습니다.

금강산가극단은 조국의 이름난 극장들에서, 동포사회의 곳곳에 펼쳐진 공연무대들에서 늘 장내가 떠나갈듯 한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군 한다. 주체예술의 거대한 생활력, 아름답고 고상한 우리 민족예술의 향취를 한껏 느낄수 있게 해주는 예술단체, 황홀한 일등급의 예술단이라는 해내외의 찬사도 그칠줄 모른다. 그럴 때마다 재일동포예술인들은 총련의 예술을 세계해외교포예술의 본보기로 빛내이도록 하시기 위하여 기울이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로고가 가슴에 사무쳐와 격정을 금치 못한다.

추억의 물결은 45년전의 그날에로 파도치고있다.

주체63(1974)년 4월 14일 조국을 방문한 재일조선인예술단은 준공을 선포한지 얼마 안되는 인민문화궁전에서 공연의 막을 올리게 되였다. 이날 그들의 공연을 보아주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조국에 대한 충실성으로 충만되여있고 예술적기교의 측면에서도 완전무결한 공연이라고 높이 치하하시였다. 미더운 눈길로 이역의 아들딸들을 둘러보시던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총련예술인들이 조국에 처음 왔는데 공연만 하지 말고 조국의 예술을 배워가는것이 어떤가고,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를 배워가는것이 좋겠다고 하시였다. 총련예술인들의 무한한 충실성과 열렬한 애국심, 예술적잠재력을 굳게 믿으시고 그들의 재능을 더 활짝 꽃피워주고 내세워주시려는 심정이 담겨진 말씀이였다.

아직은 많은 측면에서 미흡한 자기들에게 대사와 노래, 무용이 동반되고 인물들의 내면심리세계를 깊이있게 펼쳐보여야 하는 가극을, 그것도 세계가극예술의 최고경지에 이른 《피바다》식혁명가극을 익히게 해주시려는 어버이수령님의 웅심깊은 사랑에 총련예술인들은 뜨거운것을 삼키였다.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충정으로 보답할 불같은 맹세를 다지는 총련예술인들에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혁명가극이라고 하여 신비하게 생각할것이 없다고, 마음먹고 해보느라면 담도 커지고 기량도 높아진다고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시며 가극전습에 필요한 대책도 세워주시였다.

그후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총련의 예술인들이 높은 사상예술적경지에서 감명깊게 형상한 가극을 보시며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이제 일본으로 돌아가면 금강산가극단을 꾸리고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를 공연하여 총련과 《민단》동포들, 일본에 오는 남조선동포들과 일본인민들에게 보여줄데 대하여 당부하시였다.

하여 주체63(1974)년 8월 29일 일본에서 금강산가극단결성식이 성대히 진행되였고 그로부터 며칠후에는 공화국창건 26돐을 경축하여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공연의 막이 올랐다. 가극은 심오한 사상예술성과 빈틈없이 째여진 무대조화로 하여 관람자들을 커다란 감격과 흥분에 휩싸이게 하였다. 불과 3일동안에만도 총련과 《민단》산하 동포들은 물론 남조선과 일본인민들, 일본에 체류하고있던 외국인들 등 1만 1 000여명이 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이국땅에서 조국을 그리워하던 재일동포들은 가극을 통하여 공화국의 해외공민된 더없는 영예와 자부심, 민족의 넋과 애국의 마음, 조국통일의지를 더욱 굳게 간직하게 되였다.

금강산가극단의 결성! 이것은 주체적해외교포예술의 자랑찬 새시대를 알리는 장엄한 서곡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에도 가극단성원들이 조국에 올 때마다 그들의 공연을 보아주시고 뜨거운 어버이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따뜻한 손길아래 이역의 예술인들은 천하절승 금강산의 일만이천봉우리에 활짝 피여난 목란꽃처럼 애국충정의 짙은 향기를 풍기게 되였다. 총련의 예술은 이역의 창공높이 자기의 나래를 더욱 활짝 펼치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생전에 늘 금강산가극단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만족해하군 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그대로 이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련예술인들에게 주체의 예술관과 창조의 묘술을 하나하나 깨우쳐주시며 그들의 성장을 위하여 크나큰 로고를 바치시였다. 그러시고도 그이께서는 금강산가극단의 공연을 지도해주실 때마다 재일동포들의 생활감정과 취미에 맞는 주체적이고 애국적인 예술내용과 형식을 탐구하기 위하여 애써 노력한것이 확연하게 알린다고 하시며 모든 공로를 총련의 창작가, 예술인들에게 돌려주시였다. 여기에는 바람세찬 이국땅에서 수령의 노래, 조국의 노래를 목청껏 부르는 총련예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힘과 용기를 주시려는 자애로운 어버이, 위대한 스승의 사려깊은 심정이 어려있었다.

총련 금강산가극단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은 우리 조국이 커다란 시련을 겪던 고난의 시기에도 변함없었다. 그이께서는 나라형편이 어려운 속에서도 금강산가극단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돌려주시였으며 가극단의 미래를 내다보시고 새 세대 예술인들이 조국의 대학들과 전문기관에서 마음껏 배울수 있게 조치를 취해주시였다.

총련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들의 사랑과 믿음을 그대로 이어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금강산가극단의 활동에 깊은 관심을 돌려주고계신다. 몇해전에는 가극단이 평양에서 혁명가극 《금강산의 노래》를 재공연하도록 각별한 사랑을 베풀어주시였다.

이토록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사랑과 은정속에 금강산가극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지난 수십년간 각계층 재일동포들과 일본인민들을 대상으로 수천회의 공연을 진행하였다.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을 가극단의 유일한 지침으로 확고히 틀어쥔 그들은 동포들의 가슴속에 애국의 불씨를 심어주고 민족자주정신과 문화적소양을 키워주는 공연활동을 줄기차게 벌리고있다. 그들의 공연무대가 펼쳐지는 곳마다에서 애국투쟁의 기세가 더욱 높아지고 동포사회의 단결이 강화되고있다.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총련말살책동으로 시련이 겹쌓일 때에도 재일동포들은 금강산가극단의 공연을 보며 힘과 용기를 얻군 한다.

이 보람찬 나날에 가극단은 영예의 김일성훈장을 수여받았고 수많은 예술인들이 김일성상계관인, 인민예술가, 인민배우, 공훈예술가, 공훈배우, 2. 16예술상 개인경연 입상자들로 자라났다. 참으로 이 세상에는 나라도 많고 예술인들도 많지만 총련 금강산가극단 예술인들과 같이 행복하고 긍지높은 해외동포예술인들은 그 어디에도 없다.

백두산절세위인들과 맺은 정을 피줄처럼 지닌 그들은 오늘도 심장의 노래를 부르고있다. 불멸의 태양찬가, 조국찬가를.

본사기자 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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