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동포사회의 민족성고수에서 큰 역할을 기대/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리순녀

동포사회의 민족성고수에서 큰 역할을 기대/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회 서기장 리순녀

《조선신보》2024년 08월 06일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결성 65돐을 맞으며 조국의 예술인들이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고무격려를 보내고있다.

총련예술인들과 오래전부터 친숙한 조선무용가동맹 중앙위원회 리순녀서기장(60살, 인민배우)은 류다른 감회속에 총련의 관계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였다.

총련예술인들과의 연고관계가 깊다고 본다.

리순녀서기장

나는 무용전문가로서 1990년대부터 수십년동안 총련의 예술인들과 사업해왔다. 조국을 방문하는 총련의 금강산가극단과 여러 지방가무단의 무용배우들과 오래동안 무용교류를 진행해왔으며 그 나날에 깊은 정을 맺게 되였다.

더우기 내가 국립민족예술단 배우, 강사, 창작가시절에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비롯하여 조국에서 진행하는 대공연때마다 총련의 무용작품에 대한 지도를 많이 맡아하면서 이역에서 사회주의조국만을 굳게 믿고 따르는 총련예술인들의 고상한 정신세계와 진취적인 창조기풍에 큰 감동을 받군 하였으며 동포사회의 민족성고수에서 그들의 수고와 노력이 얼마나 큰가 하는것을 체감할수 있었다.

1990년대초에 나는 국립민족예술단의 가극 《춘향전》의 일본순회공연에 참가하여 장고춤 《모란봉의 봄》 주역을 맡아하였다.

당시 수십일간의 공연활동나날에 동포들의 열광적인 환영과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동포들이 사는 곳마다에서 뜨거운 환대와 후원속에 친혈육의 정을 느끼였다.

그후 총련의 무용전문가들이 해마다 조국에서 무용전습을 받았는데 그중에서 후꾸오까조선가무단의 김묘수단장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3년째 조국에 와서 나에게서 조선무용을 배웠는데 그 열정과 기백이 대단하였다.

내가 일본체류시에는 물론 조국에서도 매번 느꼈지만 총련예술인들의 가슴속에는 민족애가 꽉 차있었고 동포들이 사는 그 어디서나 우리의 노래와 춤이 흘러넘쳤으며 차디찬 이역땅에서도 오직 자기 수령, 자기 조국만을 굳게 믿고 따르며 민족문화의 넋과 전통을 지켜나가는 우리 동포들의 모습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안겨왔다.

2019년 6월에 우리 조국의 여러 경제현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총련지방가무단 신입단원전습단공연이 지금도 깊은 인상과 여운을 주고있다.

그때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평양양말공장, 평양무궤도전차공장을 비롯하여 절세위인들의 령도업적이 많이 깃들어있는 경제단위들의 종업원들을 고무격려하는 총련의 예술인들의 축하공연들이 련일 진행되여 조국인민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나는 3인무 《우리식 좋아》를 안무하였는데 가는 곳마다 절찬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들모두가 이제는 총련의 예술창조활동에서 큰 역할을 하고있으리라고 본다.

총련예술인들에게 전하고싶은 말은 무엇인가.

이제는 내가 알고있는 총련의 금강산가극단과 지방가무단 배우들이 년로하여 직접 무대에 서지 못하는분들도 적지 않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들은 총련의 전세대 예술인들로서 지난 기간 애국애족사업에서 큰 공로를 세웠으며 조국과 재일동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

현재 자라나는 총련의 새세대 예술인들이 전세대 예술인들이 지녔던 숭고한 정신과 전통을 그대로 본받아 애국의 대, 민족성고수의 바통을 꿋꿋이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

이번에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결성 65돐기념 조선음악의 축전 《조국의 사랑은 따사로워라》가 6월 9일 도꾜에서 성대히 진행된데 이어 7월 31일에는 무용조곡 《세월과 더불어》를 개최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무척 기뻤다. 전체 재일동포들에게 큰 힘과 고무가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이 앞으로도 이역땅에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에 맞게 동포들의 애국열을 더욱 고조시키는데서 보다 눈부신 성과를, 아울러 총련의 전체 예술인들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강령적서한을 높이 받들고 동포사회에서 민족성을 고수발전시켜나가는데서 계속 선구자적역할을 수행하리라는것을 기대하면서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결성 65돐을 맞으며 다시한번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포애적인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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