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민족의 넋을 굳건히 이어나가도록 이끌어주시여

우리 민족에게는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 하나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한강토에서 살아오면서 창조한 우수한 민족성이 있다.
나라와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바쳐 싸우는 용감성과 강의성, 의리와 량심을 귀중히 여기며 례절이 밝고 겸손한 품성…
백두산절세위인들을 대를 이어 높이 모시여 우리 조국땅에서는 이 우수한 민족성이 더욱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태양의 은혜로운 빛발이 비쳐드는 재일동포사회에서도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이 굳건히 고수되여 세상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총련이 걸어온 자랑스러운 력사에는 총련을 전체 재일동포들의 권리와 리익을 대표하는 주체적해외공민단체로 강화발전시켜주신 위대한 수령님들의 현명한 령도와 크나큰 심혈과 로고가 깃들어있습니다.》

어버이수령님께서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민족배타주의가 살벌하고 동화, 귀화책동이 우심한 자본주의일본땅에서 사는 재일동포들을 두고 늘 마음쓰시며 그들이 민족의 넋을 굳건히 지켜가도록 걸음걸음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주체79(1990)년 4월 어느날 총련일군들과 상공인들을 만나주신 자리에서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총련에서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있지만 그가운데서도 동포들이 민족의 넋, 조선의 넋을 지니고 살아가도록 하는 사업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고 하시면서 총련은 1세, 2세동포들만이 아니라 3세, 4세동포들도 대를 이어가며 조선의 넋을 지니고 살아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교시에는 곡절많은 운명의 길을 걸어온 재일동포들모두를 주체조선의 당당한 해외공민으로, 열렬한 애국자로 키우시려는 숭고한 민족애, 한없는 동포애가 어리여있었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주체61(1972)년 6월 어느날 《만경봉》호를 돌아보시던 때에 있은 일이다.배에서 조선음식외에 여러 나라 음식들을 많이 봉사하려 한다는것을 아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우리 동포들이 배에 올라 무엇을 많이 먹고 가는것이 문제인것이 아니라 조국의 밥을 한그릇이라도 먹어보고 그 고유한 맛을 느끼게 하는것이 기본이라고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이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만경봉》호를 구경하려고 배에 오르는 재일동포들이 조국의 음식을 다 먹어보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평양온반이 유명한데 이 배의 식당일군들이 평양에 가서 온반만드는 법을 배워오게 하라고 이르시였다.
언제나 조국을 마음속에 안고 사는 재일동포들이 《만경봉》호에서 조국의 향취를 한껏 느끼도록 하여야 한다는것이 그이의 뜻이였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해외동포들을 《민족의 파편》으로 여기며 외면하던 때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처럼 숭고한 동포애, 인간애로 재일동포들의 운명을 보살펴주시고 그들이 민족의 넋을 굳건히 지켜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숭고한 뜻을 그대로 이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일찌기 민족성교양을 동포교양사업의 출발점, 동포들을 묶어세우는 사업의 중요한 방법론으로 제시해주시고 이 사업을 현명하게 이끌어주시였다.
주체91(2002)년 2월 총련일군들과 예술인들을 만나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우리 말과 글, 민족전통과 미풍량속을 지키고 살려나가기 위한 민족문화운동과 체육운동을 활발히 벌려 민족의 대, 애국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가며 동포사회가 언제나 민족적인 정서와 분위기로 들끓도록 하여야 한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강조하시였다.
우리가 말하는 민족성은 동화되지 않는 민족성, 개량되지 않는 민족성을 말한다.총련에서는 동포사회를 지키고 조선민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강하게 벌려나가야 한다.…
동화되지 않는 민족성, 개량되지 않는 민족성!
참으로 깊은 의미가 담겨있는 교시였다.참다운 민족성에 대한 그이의 지론을 받아안으며 이역의 아들딸들은 격정을 금치 못하였다.
주체80(1991)년 여름 일본을 방문하는 조국의 한 예술단의 공연준비정형을 료해하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재일동포들앞에서 공연할 때 첫 순서로 부를 인사의 노래를 하나 잘 만들어야겠다고 하시면서 자신께서 무르익히신 노래의 종자도 알려주시고 노래에 재일동포들에 대한 조국인민들의 절절한 애정과 뜨거운 동포애를 담을데 대하여 거듭 강조하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 가사를 다듬어주시고 주옥같은 선률도 찾아주시며 흠잡을데 없는 명곡으로 완성시켜주신것이 바로 가요 《반갑습니다》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노래가 잘되였다고 특히 《어허허 어허허 허허 닐리리야》라는 대목이 아주 좋다고, 아마 이 노래를 부르면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이 다 좋아할것이라고 하시며 대단히 만족해하시였다.《반갑습니다》, 이 뜻깊은 노래는 어머니조국의 사랑의 젖줄기마냥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의 가슴마다에 뜨겁게 흘러들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총련예술인들에게 주체의 예술관과 창조의 묘술을 하나하나 깨우쳐주시고 재일동포들의 생활감정과 취미에 맞는 주체적이고 애국적인 예술내용과 형식을 탐구하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였다.
그 손길아래 총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수십년세월 조국과 운명을 같이해온 총련의 투쟁로정과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민족차별책동속에서도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사수하고 민족문화를 꽃피워온 동포사회의 력사를 반영한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공연하여 동포사회에 애국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게 하였다.하여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비롯한 광범한 동포들속에서 조선민족의 우수성과 재일조선인운동의 력사를 더 잘 알고 적극 살려나가려는 지향이 날로 높아갔다.나날이 꽃펴나는 민족문화와 더불어 애국위업의 명맥은 굳건히 이어지게 되였다.
오늘 총련이 자본주의일본땅에 주체성과 민족성이 흘러넘치는 동포사회를 꾸려놓고 자기 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굳건히 고수하며 애국위업을 전진시켜나가고있는것은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이토록 뜨거운 사랑과 헌신의 로고를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다.
총련일군들과 재일동포들은 어버이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자애로운 사랑을 길이길이 전하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령도따라 애국의 화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어갈것이다.

《로동신문》(2020/3/10)(허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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