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향취 넘쳐나는 우리 생활

《로동신문》2022.12.25.

뜻깊은 한해가 저물어가고있다.

흘러온 올해의 날과 달들을 감회깊이 더듬어보는 이 시각 우리의 가슴은 크나큰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에 넘쳐있다.언제나 그러했듯이 우리 인민은 올해에도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걸음걸음 짓부시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민족의 우수성을 더욱 활짝 꽃피워왔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적극 살려나가야 합니다.》

올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민족음악과 민속무용의 아름답고 풍만한 선률과 춤가락들이 우리 생활을 이채롭게 장식해주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모시고 진행된 설명절경축공연과 공화국창건 ７４돐경축 대공연을 비롯한 여러 공연무대에서 민요의 흥겨운 가락들이 울려퍼졌다.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농업근로자들과 농근맹원들의 농악무도회가 안변군 천삼농장에서 진행되였다.새집들이를 하는 고산군 설봉리와 회령시 창효리를 비롯한 각지의 농촌들에서도 흥겨운 농악무가 펼쳐져 민족의 우수한 전통을 빛내여나가는 우리 인민의 생활을 잘 보여주었다.

올해 각지에서 민족체육사업이 활발히 벌어졌다.

지금도 우리 인민은 민속명절을 맞이한 기쁨을 한껏 더해주며 미림승마구락부에서 진행되였던 ２０２２년 설명절 승마경기를 잊지 못하고있다.

경기개막을 알리며 울려퍼진 뿔나팔소리, 민족의상을 한 무용수들의 기백있고 재치있는 칼춤과 북춤, 무사복을 입은 무도인들이 펼친 집체틀과 특기동작, 예로부터 말타기를 즐기며 용감성과 대담성을 키우고 체력을 단련해온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승마풍습을 보여준 미림승마구락부 기마수들의 말타기…

하나하나가 다 당의 손길아래 활짝 꽃펴나는 우리의 우수한 민족성을 잘 보여준 뜻깊은 계기였다고 말할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태양절을 맞으며 개막된 전국무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평시에 련마해온 기술들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지난 ９월 릉라도의 민족씨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１８차 대황소상 전국민족씨름경기는 온 나라에 혁명적랑만이 차넘치게 하는데 기여하였다.

올해 민족의 전통적인 음식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진행되였다.

제１０차 광명성절료리기술경연은 민족음식에 대한 사회적관심을 더욱 높이고 료리기술과 가공방법을 인민의 요구에 맞게 적극 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였다.뿐만아니라 민족최대의 경사스러운 광명성절을 맞으며 각 도의 이름난 식당들에서 열린 료리기술경연도 그 어디 가나 우리의 멋이 살아나고 우리의 향기가 넘쳐흐르는 내 조국의 자랑찬 현실을 웅변적으로 잘 보여주었다.

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전통을 보여주는 력사유적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새로 발굴하기 위한 사업에서도 성과가 이룩되였다.

묘향산과 금강산에서 국보적가치를 가지는 력사유물들이 발굴되여 민족유산의 보물고가 풍부해졌다.또한 운전군 청정리의 마애불과 평양시 강동군 림경로동자구의 구석기시대의 동굴유적, 개성시 해선리의 고려 ２５대왕의 릉이 새로 발굴되여 인민들에게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더욱 북돋아주었다.

우리 당의 민족문화유산보호정책에 의하여 수도 평양의 락랑지구에 우리 민족의 우수한 력사와 찬란한 문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박물관이 건설되였으며 남포시 룡강군에 민속공원이 훌륭히 일떠섰다.

력사적으로 형성되고 일반화되여 사람들속에서 대를 이어가며 계승되고 발전하여온 《평양랭면풍습》이 인류의 대표적인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됨으로써 날로 빛나게 계승발전되는 조선민족의 유구한 력사와 전통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였다.조선의 국견인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가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함경북도의 경성단고기국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것도 의의있는 일이다.

올해 민족옷차림이 적극 장려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