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日本朝鮮文学芸術家同盟

《우리 노래와 어머니와 나》/문예동 東海 김우미씨

새 시대 민족문화운동의 선구자들/각지 문예동 맹원

문예동은 일본 방방곡곡에 흩어져있던 동포문학예술가들이 집결하여 1959년 6월 7일에 결성된 주체적이며 애국적인 첫 문예조직이다. 그때로부터 60여년이 지난 오늘도 이역땅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한 곧바른 한길을 내달리면서 《우리》의 문학예술을 창조해나가고있는 새 시대 민족문화운동의 선구자들을 소개한다.

2025.7.13

《우리 노래와 어머니와 나》

나의 어머니는 오래동안 가무단에서 활동을 하셨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란 나는 자연스레 우리 노래를 사랑하게 되였다.

나도 언젠가는 어머니처럼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였다.

아이찌조선중고급학교 성악부에 소속하여 노래를 부르던 나는  졸업후 예술대학에 진학하여 음악공부를 보다 전문적으로 하게 되였다.  그러면서도 그  과정에 우리 노래를 접하는 기회는 적어지기만 하였다.

나의 안타까운 심정을 헤아리신 어머니는 《문예동에서 동포들과 함께 우리 노래를 부르면 어떠냐?》고 하셨다.

어머니자신도 가무단을 퇴단하신 후 《우리》와 아주 떨어져있을수는 없어, 우리 노래를 부르고싶어서 문예동에서 활동하게 되신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어머니를 따라가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한 문예동활동이였으나 날이 지나감에 따라 문예동활동은 나의 생활의 일부로 되여가는것을 실감할수 있었다.

2023년, 어머니와 같이  출연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창건 75 돐경축 대공연 《우리의 국기》 도꾜공연에서 얻은 감동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머니와 의견교환을 하면서 노래련습을 하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였다.

우리 문예동도까이지부는 작년말에 결성 65주년 기념공연 《「聲」-소리-》를  개최하였다.

여름날의 무더위를 마다하지 않고 땀 흘리며 련습한 힘들었던 나날이 이제는 그립기도 하다. 련습과 광고모집사업 등등에 여념이 없으신 어머니의 문예동활동에 대한 정열을 더욱 몸가까이 느낄수 있었다.

공연의 성공을 위해 문예동성원들과 일심이 되여 공연을 성공시킨 경험은 나의 재산으로  되였을것이다.

문예동도까이지부에서는 수년전부터 총련의 지부며 학교, 동포행사마당에서  공연을 진행하고있다. 공연에 출연할 때마다 《어머니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좋다》고  해주는 동포들이 계신다. 우리 모녀를 바라보시며 흐뭇하게 웃어주시는 동포들이 계신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도 미소를 지으신다. 좀 쑥스럽기는 해도 그런 어머니를 볼 때마다 나는 《문예동활동은 정말 좋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껴본다.

目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