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話: 090-9884-1961
MAIL:master@munedong.com
【단상】《한》은 언제까지/박 구 령
【단상】《한》은 언제까지
박 구 령

岐阜초중을 졸업하는 제자들과 (2026년 3월 )
지난 4월 3일에 영화관에 나가서 영화를 봤다.
같이 나가서 보자던 사람도 시간을 낼수 있던 날이여서. 영화의 제목은 《한란》.
영화에 그려진 주인공의 남편이 교원이였으니 문득 우리 지역에 계신, 《당시》 제주도 가파리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으시다 일본으로 《망명》해오시여 이곳 도까이지방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애국사업에 종사하셨었던 고문님 생각이 났다. 내가 조국방문후에 고문님을 찾아뵙고 조선의 소설책《한라의 메아리》를 선물로 드렸을 때 아는 《동지》에 대한 이야기라시며 무척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앞에 더욱 선하다.
영화에서는 무고한 인민들이 무참히 학살되는 장면이 거듭 그려지는바 《통일된 리상사회》를 그리며 총을 든 투사들을 너무도 하찮은 인간으로 묘사한것이 아쉽기 그지없다. 진압군의 《량심》같은것은 그래도 그려진것 같기도 하였으나…
무려 25,000~30,000명에 이르는 《4.3사건》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안은 많은이들이 이러는 영화를 볼수 있게 된것은 반겨야 할 일이겠지만 진정한 애국자 – 《빨갱이》들의 이름석자는 오늘도 제주도에 선 비석에 새겨져있지 않을뿐더러 영원한 《폭도》로 취급되여있다고 한다. 과연 그 누구들이 그 《투사》들의 뜻을 기억하고 이어나가야 할것인가고 자문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러더니 우연히 시간이 생긴 날에 이 영화를 본것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4월 3일이여서 보게 된 영화였다고 스스로 느껴지기도 하였다.
영화속에 이런 대사가 있었다.
《일제하에서 수십년간 고생했으니 이제는 새 세상에서 잘 살줄 알았는데 우리 〈군인〉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다니…》
참으로 우리 민족의 《한》은 언제까지 계속되여야 하는것일가 ?!
지금현재도 전국각지에서 돌리고있는 이 영화를 동포새세대들이 더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는 요즈음이다.
(문예동 도까이지부 고문, 前문학부장)

성인식을 맞이한 옛제자들과
